12월 의류가전 매출 223% 증가…1인가구와 신혼부부에 인기

이승주 기자

2017-12-29 09:30:30

12월 의류가전 매출 223% 증가…1인가구와 신혼부부에 인기
[빅데이터뉴스 이승주 기자] 겨울철 필수 가전으로 의류관리기와 건조기가 인기다. 최근 겨울철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겨울 의류 특성 상 잦은 세탁이 어려운데다가, 세탁을 하더라도 건조기를 사용하면 미세먼지를 다시 한번 제거하면서 완벽한 건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제품을 사용해본 소비자들은 물론 1인가구와 신혼부부 사이에 편의성 높은 제품으로 입소문까지 퍼지면서 매출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써머스플랫폼이 운영하는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의류관리기와 건조기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하는 11월부터 주간 판매 순위에서 매주 상위권을 기록하며 12월까지 지속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관리기는 올해 11월까지 누적매출이 전년대비 78% 성장했으며,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고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가 심해진 11월부터는 수요가 급증해 전년동월 대비 281%, 올해 12월에는 전년동월 대비 283%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한 의류관리기는 가정에서 세탁이 어려운 패딩, 코트 등 겨울철 의류 특성으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추운 날씨에 빨래의 완벽한 건조가 어려운 겨울에 건조기 매출도 성장하고 있다. 특히 소비전력 효율이 좋은 히트펌프식 건조기가 출시되면서 전기세 부담을 덜 수 있어 2016년 하반기부터 꾸준하게 매출이 증가해 2017년 상반기(1월~6월) 매출이 전년 대비 6.5배(+553%), 12월까지 누적으로는 4.4배(+343%) 성장했다. 건조기는 가사 노동의 부담을 덜어주어 맞벌이 신혼부부에게도 필수 혼수로 꼽히고 있다. 특히 LG트롬은 2017년 하반기 에누리 가격비교 히트 브랜드에도 선정되는 등 건조기가 대세 생활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에누리 가격비교 담당자는 “의류관리기나 건조기에 대한 꾸준한 수요 증가로 여러 제조사에서 다양한 기능성을 더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해당 상품군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라며 “계절적인 요인도 있지만 최근에는 꾸준히 늘고 있는 1인가구와 맞벌이 신혼부부에게 의류가전이 세탁의 부담을 줄여주고 편의성까지 더해 인기가 높아 2018년에도 판매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