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산업통상자원중기벤처위원회 손금주 의원(전남 나주·화순, 국민의당)이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9월 현재 원자력본부 산하 12개 원전에 종사하는 노동자는 총 12,572명이었다.
이 가운데 정규직 노동자는 7,773명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나머지 4,754명은 협력업체 직원·파견근로·기간제 등 다양한 형태의 비정규직 노동자로 전체의 38%에 달했다.
원전별로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고리본부로 전체의 41%였으며, 월성본부 40%, 한울본부 38% 순이었다.
비정규직 노동자 중 사내하도급 인력이 전체의 67%(3,188명)로 가장 많았고, 용역 인력이 32%(1,520명)로 뒤를 이었다.
손금주 의원은 "정규직 직원들 대비 열악한 처우 속에 고용불안, 방사능 오염과 산업재해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비정규직 원전 종사자들이 원전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가 최우선으로 이루어져야 할 곳이 국민 안전과 직결된 원전분야다. 원전 종사자의 고용 불안은 원전 안전의 불안과 직결되므로,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한수원과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