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의사결정.. 빅데이터에게 길을 묻다
부동산과 빅데이터 결합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중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직방'의 성장세 이면에는 부동산과 빅데이터의 결합이 자리 잡고 있다. 직방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의 호응을 얻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국토부는 지난달 19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간 빅데이터 시범 서비스를 개시해 교통·지역개발·부동산 정책 분야에서 부동산 매물과 거래량 추이 분석, 지역별·시계열 대중교통 승하차패턴 분석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공간 빅데이터란 행정정보와 민간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정보 등을 융합해 공간적으로 조회·분석·시각화함으로써 과학적 의사 결정을 신속·정확하게 지원하는 정보 활용 체계를 말한다.
◆ 소득 주거 분석..빅데이터가 부동산 거래의 의사결정 돕는다
한국감정원은 'My Home Planner' 서비스를 통해 보유한 부동산 시세, 실거래가, 공시가격, 관리비 등의 정보와 시중은행 금융정보, 부동산 매물 등의 자료를 통합·가공해 구현했다.
빅데이터가 부동산 거래의 의사결정을 돕는다. 대상주택에 대한 예상 중개수수료, 이사비, 취득세 및 등기비용 등 거래비용까지 한 번에 산출해서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거래된 실거래가 정보도 알려주고 있다. 매매, 전세, 준전세, 월세 중 내 형편에 꼭 맞는 최적의 주거유형을 추천해 주는 'My Home Planner' 서비스를 지난 1일 오픈했다.
서종대 한국감정원 원장은 "최적의 내 집 마련을 위한 고민 해결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올해 부동산, 토지 관련 공공 데이터 개방된다
김영표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사진)은 올해 신년사에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이용하는 국토·공간정보 사업영역을 개척하거나, 필요한 정밀공간정보를 생산하여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새 사업구조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까지 건축물정보, 지자체 인허가정보, 상권·부동산 정보 등 11개 분야 공공데이터가 개방된 데 이어 올해에는 총 22개 분야의 공공데이터를 전면 개방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개방되는 공공데이터는 ▲토지매매실거래가 등 부동산거래관리 데이터 등 22개 분야다.
올해는 우선 공간 빅데이터 시범 서비스를 통해 교통·지역개발·부동산 정책 분야에서 부동산 매물과 거래량 추이, 지역별·시계열 대중교통 승하차 패턴 등을 분석해 활용할 수 있다.
김선태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 빅데이터 시범 서비스로 업무 담당자들의 편의와 효율성이 크게 올라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서비스 대상을 모든 부처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