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C·LG화학·삼성SDI 주도 시장 성장세 주춤
반도체 가격 상승에 패널 출하 둔화 전망
![[사진=LG디스플레이]](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6231504580460700ecbf9426b21123419941.jpg&nmt=23)
23일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OLED 발광재료 시장 규모는 22억7700만달러(약 3조원)로 전년 대비 7.1% 성장했다. 스마트폰을 넘어 태블릿PC와 차량용 디스플레이까지 OLED 채택이 확대되면서 재료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시장 성장을 이끈 것은 미국 UDC와 독일 머크, 일본 이데미츠코산 등 글로벌 소재업체들이다. 국내에서는 LG화학과 삼성SDI, 솔루스첨단소재 등이 고부가가치 발광재료와 공통층 소재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미국 기업들이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UDC가 1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큐니티가 13%로 뒤를 이었다. 국내 업체들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LG화학은 12%로 3위, 삼성SDI는 10%로 4위를 기록했고 독일 머크는 8%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다만 올해 시장 분위기는 달라질 전망이다. 유비리서치는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세트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OLED 패널 출하량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OLED 발광재료 시장 역시 지난해 수준에 머물거나 소폭 역성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중국 시장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공격적인 증설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스마트폰 OLED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온 중국 패널업체들이 최근 패널 가격 하락과 출하량 둔화에 직면하게 됐다. 중국 패널사 의존도가 높은 현지 발광재료 업체들 역시 매출 감소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중국 소재업체들은 고객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OLED 발광재료 시장에서 약 15%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중국 업체들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공급망 진입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IT 기기의 경우 반도체 가격 비중이 적지 않은데 주요 부품 가격이 오르면 완성품 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전반적인 디스플레이 업황이 좋지 않은 흐름이고 중국 소재 업체의 한국 시장 공략이 없진 않다"고 말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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