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연금자산 80조 돌파…2위 삼성과 격차 2배 벌려

유명환 기자

2026-06-22 11:20:17

퇴직연금 실물이전 1년 반 만에 시장 유입액 36% 흡수…관심도 급증

미래에셋증권 본사 전경.[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본사 전경.[사진=미래에셋증권]
[빅데이터뉴스 유명환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연금자산이 이달 15일 기준 80조110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증권업계 사상 처음으로 80조원 선을 돌파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증권사 14곳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131조50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4% 증가했으며 은행권(15.41%)·보험업계(7.2%)를 크게 앞서며 증권업 독주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머니무브 환경 속에서 미래에셋증권이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연금 공룡'의 입지를 굳혔다.

미래에셋증권의 연금자산은 퇴직연금 51조5300억원·개인연금 28조5800억원으로 전 부문에서 균형 성장을 달성했다. 2위 삼성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올해 1분기 23조2681억원이고 3위 한국투자증권이 같은 기간 유사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잔액은 2위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격차다.

올해 1분기 퇴직연금 적립금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으로 유입된 퇴직연금 적립금은 4조3426억원으로 전체 시장 유입액(11조9000억원)의 약 36%를 차지했다. 2024년 10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이후 기존 운용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 사업자를 옮길 수 있게 되면서 은행 중심에서 증권·플랫폼 중심으로의 구조 전환이 가속화됐고 미래에셋증권이 그 수혜를 가장 크게 흡수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43만명의 신규 연금 고객이 유입된 것도 이 흐름의 방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적립금에서도 전 업권 1위를 달성했다. 2024년 4분기 기준 전 업권 DC 적립금 4위에 머물렀던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4분기에는 DC 적립금 16조2903억원으로 전 업권 1위로 도약했다. 고용노동부 퇴직연금 사업자 평가에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단독 우수사업자 선정이라는 기록도 지속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DC 원리금비보장 상품 3년 기준 수익률에서 두 분기 연속 전 사업자 수익률 1위를 기록하며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키움증권도 퇴직연금 시장에 진입해 10년 내 빅5·점유율 10%를 목표로 경쟁 구도를 흔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연금 전문 인력과 조직 경쟁력에서 앞선 미래에셋증권이 후발 주자들의 추격을 얼마나 더 방어할 수 있는지가 향후 시장 판도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소비자 관심도도 급증세다. 본지가 빅데이터 분석업체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올해 4월 1일부터 6월 19일까지 미래에셋증권 관련 소비자 포스팅 수를 조사한 결과 20만9952건으로 직전 같은 기간(2026년 1월 1일~3월 31일) 대비 53%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소비자 12만7069건(94%↑) △브랜드(211%↑) △언론(16%↑) △광고(11%↑) 등 전 채널에서 급증했다.

유명환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7536@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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