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하이닉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4171642510270100ecbf9426b211234203142.jpg&nmt=23)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110만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가는 1분기 영업이익이 40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주가 상승과 실적 기대가 맞물린 흐름이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이클을 과거와 다른 구조적 수요 확대 국면으로 보고 있다. 특히 AI 확산 과정에서 메모리 수요가 단순 D램을 넘어 낸드까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AI 학습 중심에서 추론 단계로 시장이 이동하면서 데이터 저장과 호출이 반복되는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전 연산 결과를 저장하는 ‘KV 캐시’ 수요가 급증하며 HBM에서 처리된 데이터가 SSD로 넘어가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 같은 수요 변화는 가격에도 즉각 반영됐다.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 스팟 가격은 2월 말 이후 약 6주간 최대 8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D램에 이어 낸드까지 가격 상승세가 확산되며 메모리 전반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흐름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신규 낸드 증설 여력도 제한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투자 우선순위가 HBM을 포함한 D램에 집중되면서 낸드 신규 투자 공간 확보 자체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중국 공장을 활용한 대응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시안 공장의 공정 전환과 증설을 진행 중이며 SK하이닉스도 다롄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 효율 개선과 일부 신규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AI 학습에서 추론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KV 캐시 수요가 급증하고, 이에 따라 HBM에서 SSD로의 수요 확산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최근 낸드 가격 상승은 수요 증가 대비 공급 제약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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