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1일 주총…박윤영 대표·박현진 사내이사 선임 논의

김유승 기자

2026-03-11 10:43:46

대표이사 선임 안건 의결…경영진 체제 정비
윤종수·김영한 등 사외이사 4인 안건도 상정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KT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KT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빅데이터뉴스 김유승 기자] KT가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박윤영 전 KT 사장을 대표이사 후보로 선임한다. 박 후보와 함께 이사회에 참여할 사내이사로는 박현진 밀리의서재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T는 전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오는 31일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제4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을 포함한 총 9개 안건을 의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의 핵심 안건은 박윤영 대표이사 선임이다. 박 후보는 앞서 KT 사장과 부사장을 지냈으며, 진인프라 부회장(자문역) 등을 거친 인물이다.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이 통과되면 박 후보는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앞서 대표 선임 과정에서는 자격 없는 사외이사가 의결에 참여했다는 논란이 제기되며 이사회 결정의 효력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른 바 있다. 그러나 법원이 지난달 박윤영 대표 내정자의 KT 이사회 결의 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대표 선임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하게 됐다.

아울러 이번 주총에서는 박현진 사내이사 선임 안건도 논의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KT 5G사업본부장과 커스터머부문 커스터머전략본부장을 지낸 뒤, KT지니뮤직과 KT밀리의서재 대표를 역임했다.
KT는 사외이사 4인 선임 안건도 함께 상정했다. 후보는 기존 4인의 사외이사 중 유일하게 연임이 의결된 윤종수 KT ESG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한 숭실대 전자정보공학부 교수, 권명숙 전 인텔코리아 대표, 서진석 전 EY한영 대표이다.

다만 KT 새노조는 전날 국민연금공단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종수 사외이사의 연임에 반대한 바 있다. 이날 노조는 "해킹 은폐 사태와 낙하산 인사, 대규모 구조조정 등 주요 현안이 이사회 눈 아래에서 벌어지는 동안 ESG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감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인사의 연임은 주주와 고객에 대한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KT는 주총에서 △정관 변경 △전자주주총회 도입 △사외이사 명칭 변경 △감사위원 분리선임 인원 확대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승인 의무 반영 등 여러 안건을 함께 심의할 예정이다.

김유승 빅데이터뉴스 기자 ky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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