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산자부·HL그룹·무보와 관세 피해 협력업체에 수출금융 지원

한시은 기자

2025-09-14 14:44:40

대기업-중견·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 도모

ⓒ 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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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HL그룹(회장 정몽원) 및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장영진)와 美 관세 부과로 직·간접 피해가 우려되는 협력업체 대상 '상생 협력 수출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2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정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정몽원 HL그룹 회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미국의 관세 조치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자동차부품업계 수출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유동성 지원을 통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수출 공급망 강화는 물론 대기업-중견·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60억원)과 HL그룹(20억원)은 총 80억원을 공동 출연하여 1000억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HL그룹이 추천하는 협력업체로 △보증료 100% 지원 △대출금리 우대 △외국환수수료·환율 우대 등 다양한 금융혜택이 제공된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지난 8월에 이어 미국 관세 부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은행과 기업이 공동 출연하는 두 번째 사례로, 금융이 필요한 곳에 보다 다양하고 신속하게 자금을 공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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