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규제 변곡점 맞아…준법 사안 대비해야"

성상영 기자

2025-09-05 11:02:57

삼성 준감위·관계사 워크숍 개최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관계사 컴플라이언스(준법) 워크숍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관계사 컴플라이언스(준법) 워크숍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위원회와 관계사 모두 변화하는 미래에 발생할 준법 이슈를 대비할 혜안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관계사 컴플라이언스(준법) 워크숍에 참석해 "우리 사회는 현재 기술 측면뿐 아니라 각종 규제와 개혁 이슈에서도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는 변곡점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기업은 곧바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이날 워크숍은 '급변하는 환경에서의 삼성 컴플라이언스'를 주제로 각종 대외 여건 변화에 따른 주요 사안을 파악하고 새로운 준법 리스크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상법, 인공지능(AI)과 관련한 전문가 강의와 함께 준법감시위원과 관계사 실무자가 질의 응답을 주고 받는 '오픈 토크'가 진행됐다.

오전 강의에서는 정준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상법 개정에 따른 컴플라이언스 대응 방안'을 주제로 연단에 올랐다. 정 교수는 최근 개정된 상법의 핵심 이슈를 짚으며 업무 체계를 비롯한 기업 내부 체질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네이버클라우드가 만들어가는 AI 생태계'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김 대표는 AI 시대 변화상, 기업의 대응과 관련한 통찰을 제시했다.
오후에는 류혁선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와 문성 변호사가 각각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와 스테이블 코인'과 '기업 내부 조사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강의했다.

준감위원들과 관계사 실무진은 이어진 오픈 토크에서 위원회 활동과 컴플라이언스 실무 현장에서 느낀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개선 방안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워크숍에 참석한 한 관계사 실무진은 "위원들과 얼굴을 마주하고 생산적인 논의를 한 값진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