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첫 전기차 CC 모델…야외 활동에 최적
EX30 대비 차체 높이고 모터 성능 60% 향상
무광 검정 강조된 전용 내·외관으로 '차별화'

볼보자동차코리아는 4일 서울 용산구 볼보차 전시장에서 프리뷰(미리 보기) 행사를 열고 EX30 CC 실물을 공개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EX30 CC는 볼보 전기차 중 처음으로 CC 제품군에 포함된 모델이다. CC는 볼보자동차가 스웨덴의 겨울과 험난한 지형에서도 편안하게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파생 라인업이다.

이 같은 성능 향상 결과로 EX30 CC는 폭발적인 가속력을 발휘한다. 볼보자동차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단 3.7초에 불과하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역대 볼보 차량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실내는 EX30과 같이 재활용 소재가 적극적으로 사용되면서 전용 디자인 요소가 반영됐다. 검정 천장을 비롯한 각 부위 색상이 전체적으로 어두워지며 안락한 분위기를 살렸다. 시트를 인조 가죽과 직물을 적절히 섞어 마감한 점은 일반 EX30과 차별화된 부분이다.
인포테인먼트를 포함한 기능적 요소는 기존 EX30과 다르지 않다. 퀄컴의 차량용 칩셋인 스냅드래곤 콕핏을 기반에 둔 '볼보 카 UX(사용자 환경)'이 내장됐다. 여기에 티맵 내비게이션과 SK텔레콤 음성 비서 '누구 오토'가 적용됐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추가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지원할 예정이다.

EX30 CC의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후 가격은 5516만원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국내 판매 가격과 관련해 "영국(8852만원), 스웨덴(8991만원), 독일(9295만원), 일본(6095만원) 등 글로벌 주요 시장 대비 최대 3000만원 이상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는 "EX30 CC는 단순한 차가 아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기반 크로스컨트리 모델"이라며 "도시와 자연, 일상과 레저를 넘나드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이동의 자유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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