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원대학교(현 가천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함현선 작가는 2009년 서울미술관 부스 개관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작품 세계를 넓혀왔다.
'새롭게 하소서'라는 이번 전시 제목에는 일상의 갱신과 영적 재생이라는 깊은 의미가 담겨있다. 함 작가는 "다가올 아침을 당신께 맡기니 담대한 마음으로 새롭게 되길 원합니다"라는 작가노트를 통해 자신의 예술 철학을 표현했다. 이는 매일 아침을 새로운 시작의 기회로 여기고, 내면의 어둠을 걷어내며 순수함과 생명력을 향한 그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전시의 대표작 '새롭게 하소서'(2025)는 심오한 청색 우주를 배경으로, 다채로운 색상의 원형과 하트 모양, 그리고 중앙에 자리한 작은 수선화를 통해 생명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노란색과 청록색 원형들, 그리고 우아하게 흐르는 곡선의 흰색 띠는 혼란 속에서도 찾을 수 있는 생명의 활력과 새로운 시작의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크릴과 유화를 린넨 캔버스에 혼합 사용하는 기법을 통해 깊이감과 생동감을 동시에 구현한 20여 점의 회화 작품이 선보인다. 작품들은 모두 작가의 영적 여정과 일상의 갱신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시각적 언어로 풀어낸 것으로, 관람객들에게 자신의 일상을 성찰하고 새로운 출발에 대한 영감을 얻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5월 6일 오후 3시에 시작되어 13일 오후 12시까지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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