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선박 통합 플랫폼 구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태영 기자

2025-12-26 10:50:25

사진 = HD한국조선해양
사진 = HD한국조선해양
[빅데이터뉴스 이태영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글로벌 디지털 솔루션 기업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Siemens Digital Industries Software, 이하 지멘스)’를 ‘선박 설계-생산 일관화 통합 플랫폼’ 구축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내년부터 지멘스와 플랫폼 개발을 시작해 2028년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등 국내 사업장에 순차 적용하고, 향후 해외 사업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선박 설계와 생산에 선박 3D 모델을 설계하는 CAD(Computer Aided Design), 선박의 전체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제조 과정을 계획 및 분석해 최적화하고 실제 생산에 반영하는 DM(Digital Manufacturing) 등 다양한 시스템이 사용되고 있다.

통합 플랫폼은 기존에 분리돼 운영된 시스템들을 하나로 합쳐, 설계 변경이 생산 현장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선박 제작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하나의 설계도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설계 변경 시 생산 시스템에 별도 입력하는 과정이 필요했지만, 통합 플랫폼이 구축되면 설계와 생산을 하나의 데이터로 실시간 연결해 공정 간 데이터 단절로 인한 비효율과 오류를 줄일 수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과 조선소 현장을 3D 기반으로 구현한 디지털 환경을 토대로 산업용 메타버스(Industrial Metaverse) 구축에도 나선다.

가상 학습환경에서 합성 데이터(synthetic data) 기반 강화학습을 적용해 비정형성이 높은 생산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물리적 인공지능(Physical AI) 기술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설계와 생산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은 미래형 스마트 조선소 구현을 위한 기반”이라며, “디지털 제조환경 구축을 통해 조선 현장 업무 방식을 변화시키는 것을 비롯한 조선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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