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청소년의 소음성 난청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의학(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시끄러운 환경에서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청소년은 난청 위험이 크게 높아지며, 하루 80분 이상 사용하는 경우 그 이하 그룹에 비해 난청 위험이 무려 4.7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각 세포가 지속적인 소음에 노출되면 손상되어 회복이 어려운 상태로 진행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소음성 난청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일상에서 75dB 이상의 소음 환경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피할 수 없다면 소형 귀마개나 소음 차단 헤드폰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장시간 소음에 노출된 후에는 반드시 청각 휴식을 취해야 하고, 정기적인 청력검사를 통해 청각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난청이 의심된다면 전문 이비인후과나 청각센터를 방문해 정확한 청력검사를 받아야 하며, 진단 결과에 따라 보청기 착용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최근 보청기는 과거와 달리 기술적으로 크게 발전해 3D 입체음향, 자동 소음 감소, 방향성 마이크, 블루투스 연결 기능까지 다양한 편의성과 고성능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보청기는 단순히 기능이 좋은 제품을 착용한다고 해서 효과가 보장되는 기기가 아니다. 무엇보다도 개인의 청력 상태와 손실 유형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맞춰 세밀하게 조절하는 ‘피팅(Fitting)’ 과정이 필수적이다.
보청기는 단순한 소리 증폭 장치가 아니다. 사용자의 청력 손실 양상에 따라 증폭되어야 할 주파수 대역과 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 과정을 전문 청능사가 정기적으로 조정해줘야 보청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처음 보청기를 착용할 때는 짧은 시간 사용에서 시작해 점차 착용 시간을 늘리는 적응 과정이 필요하며, 이 시기에는 정기적인 피팅과 상태 점검이 중요하다.
하나히어링 광명센터 김지광 원장은 “보청기 선택 시 단순히 가격이나 기능에 현혹되기보다는, 전문 청력 검사를 통해 자신의 청력 손실에 가장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며 “보청기 착용 후에도 전문가의 지속적인 피팅과 상담을 통해 보청기의 효과를 유지하고 난청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나히어링은 전국 20개 센터를 운영하며 체계화된 보청기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모든 청각 전문가는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이수했으며, 일관된 매뉴얼에 따라 청력검사, 보청기 조절, 소리 적응 상담까지 철저히 진행한다. 이를 통해 보청기 착용자들이 실패 없는 맞춤형 청능 재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도움말 하나히어링 광명센터 김지광 원장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