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싹, 주가 급락…무상증자 소식에 주가 널뛰기

김준형 기자

2024-04-30 07:07:52

한싹, 주가 급락…무상증자 소식에 주가 널뛰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싹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싹 주가는 종가보다 2.31% 내린 1만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싹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1962주이다.

한싹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한싹이 무상증자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싹은 무상증자를 통해 자사주 23주를 제외한 보통주 544만7652주에 대해 1주당 1주를 배정할 계획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이달 30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 24일이다.

전일에는 한싹의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하면서 투심이 쏠렸다.

무상증자 권리락은 신주배정의 권리가 사라지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경우 한국거래소는 신규주식 발행 이후 늘어나는 주식 수를 감안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낮춘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가치는 동일한데 주가가 저렴해 보이는 일종의 착시현상이 나타나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한싹은 1992년 설립 이후 30년간 탄탄한 업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10년간 역성장 없이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뤄 온 기업이다.

한싹은 망연계(망간자료전송) 솔루션 분야에 특화된 보안 기업이다. 최근에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보안분야로 신규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은 '시큐어게이트'다. 망 분리로 기관 내외부 네트워크를 달리 쓰는 공공기관과 금융기관들이 주된 타깃 시장이다.
내·외부망이 분리된 시스템 환경에서 컴퓨터 간 데이터를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SW)다.

외부망에서 내부망으로 데이터를 옮길 경우 외부 악성코드 등을 검출하고, 반대로 외부망으로 데이터를 보낼 경우 기관 기밀정보 등의 유출을 차단한다.

이 제품은 3세대 망 연계 모델인 '인피니밴드' 방식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 게 특징이다. 2세대 망연계기술에 비해 응답 지연속도를 2~3배 줄였다.

현재 공공기관, 금융기관, 기업 분야 1154개 레퍼런스를 확보해 국내 공공 망연계솔루션 시장의 37%를 점유하고 있다.

이주도 한싹 대표는 "2023년은 상장과 더불어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한 의미 있는 해였다"며 "유통주식주 증가를 통해 더 많은 주주를 확보하고, 기존 주주 가치 제고로 회사의 성과를 함께 나누고자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장 당시 소개했던 지능형 홈네트워크 보안사업 확대와 인공지능(AI) 기반 이메일 보안 서비스, 국방에 특화된 보안통제시스템인 CDS 등의 사업도 기존 계획대로 순항 중으로 투자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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