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링크, 주가 급등…자율주행 '포니AI' 상장 소식에 촉각

김준형 기자

2024-04-30 05:07:42

젬백스링크, 주가 급등…자율주행 '포니AI' 상장 소식에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젬백스링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젬백스링크 주가는 종가보다 3.63% 오른 3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젬백스링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11만1432주이다.

이는 합작법인 설립을 진행 중인 중국 자율주행 기업 포니AI가 중국 당국에서 미국 증시 상장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에 따르면 포니AI는 자사주 최대 9800만주를 매각해 미국 나스닥 또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중국 증권 당국은 지난 19일 기술 기업들의 해외 상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6년 창립돼 미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본부를 둔 포니AI는 미국과 중국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고 운행하고 있다. 2018년 광저우에서 자율 주행 로봇택시를 출시했고 1년 후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서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본 도요타가 2020년 4억달러(약 5488억원)를 투자했고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사의 지원도 받았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의 지난해 10월 보도에 따르면 가장 최근 펀딩받았을 때 기업가치를 85억달러(약 11조6620억원)로 평가받았다.

한편 젬백스링크는 지난 14일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포니AI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노선버스 운송 사업 환경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포니AI와 한국에서의 합작법인 설립을 진행중이다. 양사는 합작법인과 젬백스링크를 통해 한국에서의 자율주행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버스뿐만 아니라 택시 및 화물차량에도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젬백스링크가 포니의 자율주행자동차의 국내 도입을 시작했다. 젬백스링크에 따르면 자율주행용으로 개발된 차량과 자율주행 모듈이 다음달 말 부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성남시에 위치한 합작법인의 Operation Hub(이하 허브)로 운송될 예정이다.

허브는 한국에서의 로보택시(Robotaxi) 사업 추진을 위한 거점으로, 다음달 말 준공 예정이다. 허브로 운송된 차량은 약 2주간의 조립과 자율주행 SW 탑재 및 교정 과정을 거쳐 레벨 4(고도 자동화) 자율주행 자동차로 탄생한다.

젬백스링크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 운행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 중이며, 추가 차량과 자율주행 모듈을 운송 받을 계획이다.
황정일 젬백스링크 대표는 "허브 구축과 차량 개조를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올해 내 차별화된 자율주행 자동차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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