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이엠씨, 신주 4.6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4-26 07:29:37

티이엠씨, 신주 4.6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티이엠씨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6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3일 티이엠씨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4만644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티이엠씨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3500원이다.

이번 상장에 따라 티이엠씨 상장주식 총수는 2129만8662주로 늘어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이 티이엠씨의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상향했다.

티이엠씨는 2015년 설립된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 제조 기업이다.
주력인 엑시머 레이저 가스(Excimer Laser gas)를 비롯해, 제논(Xe)과 크립톤(Kr) 가스, 불화메탄(CF)계열, 일산화탄소(CO), 황화카보닐(COS) 등 특수가스가 주요 매출 포트폴리오다.

법인 설립 3년 만에 SK하이닉스 2기 기술혁신기업에 선정되면서 SK하이닉스 1차 협력사로 거래를 텄다.

지난해 포스코와 공동으로 네온가스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반도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네온가스는 웨이퍼 노광(리소그래피) 공정에서 사용되는 엑시머 레이저 가스의 핵심 재료다.

지난해 4월 SK하이닉스 공급을 시작으로 하반기 삼성전자 역시 고객사로 편입시키면서 소재 분야의 흔치 않은 '듀얼 서플라이어'로 등극했다.

한화증권 김광진 연구원은 "티이엠씨의 1·4분기 실적은 매출액 1019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연결 자회사 오션브릿지(티이엠씨씨엔에스)의 기존 이차전지 장비 수주분으로 인해 수익성 왜곡이 발생하지만 일시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티이엠씨 별도 기준의 가스사업 매출이 전분기 대비 40% 이상 성장하며 이익률도 정상궤도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2·4분기부터 낸드 업황 조기 정상화 효과에 따라 가스 사업 실적 성장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AI서버향 eSSD 수요 증가에 따른 고객사들의 낸드 가동률 조기 정상화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eSSD 시장 지배력이 가장 높은 삼성전자향 공급 품목 수가 4·4분기부터 기존 4개 → 8개로 증가할 가능성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북미 신규 고객사에 대해서도 현재 희귀가스 1종에 대한 공급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며 향후 품목 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티이엠씨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만원으로 11% 상향한다"고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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