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직랜드 주가는 종가보다 2.06% 오른 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직랜드의 시간외 거래량은 6422주이다.
이는 KT그룹이 총 665억원을 투자한 국내 반도체 설계 전문(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협력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한 매체는 KT클라우드(KT cloud)는 신경망처리장치(NPU·Neural Processing Unit) 인프라를 이용한 기업 간 거래(B2B) 상품 출시의 막바지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NPU는 인공지능(AI) 분야에 최적화해 설계된 반도체를 말한다. 같은 등급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연산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모는 낮아 통상 ‘AI 반도체’로 불린다.
KT클라우드는 레벨리온의 AI 반도체 ‘아톰’(ATOM)을 다수 공급받아 고객사에 임대·운용할 NPU 인프라를 이미 구축한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정부 지원사업인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통해 일부 기업(AI 바우처·고성능컴퓨팅 지원사업 대상)에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공급하기도 했다.
이 소식에 '뉴로모픽(신경모방) 반도체' 수혜 기대감이 작용하며 에이직랜드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이직랜드는 비상장사 디퍼아이와 손잡고 뉴로모픽 반도체 관련 국책과제를 완료했다.
디퍼아이가 '뉴로모픽 반도체 칩 및 모듈개발' 과제를 통해 개발한 반도체칩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반도체다. 디퍼아이는 저전력·경량화 AI 가속기를 탑재해 영상과 멀티 센싱 기능을 지원하는 지능형 반도체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과제를 수행했다.
이 과제 평가에서 디퍼아이는 얼굴검출, 얼굴 방향 인식, 운전자 상태 인지정확도를 비롯해 모듈 소모전력 등 총 11개의 평가항목에 대해 모두 우수한 결과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퍼아이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 TSMC를 통해 자체 개발한 엣지형 AI 반도체칩 'Tachy-BS402'의 양산을 완료하기도 했다. 디퍼아이는 에이직랜드와 협력해 백엔드 설계를 진행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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