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 신주 18.6만주 추가 상장…BW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3-29 08:13:10

삼일제약, 신주 18.6만주 추가 상장…BW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삼일제약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9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6일 삼일제약은 국내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주인수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8만6677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삼일제약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7071원이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사채권자에게 사채 발행 이후에 기채회사가 신주를 발행하는 경우 미리 약정된 가격에 따라 일정한 수의 신주 인수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이다.
따라서 사채권자는 보통사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일정한 이자를 받으면서 만기에 사채금액을 상환받을 수 있으며, 동시에 자신에게 부여된 신주인수권을 가지고 주식시가가 발행가액보다 높은 경우 회사측에 신주의 발행을 청구할 수 있다.

다만 투자자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하나증권은 삼일제약이 기존 본업 성장과 다양한 신규 성장 동력 확보로 재평가 받을 수 있다고 20일 분석했다.
최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출시한 황반변성 치료 점안제 '아멜리부'와 안구 건조증 치료 점안제 '레바케이' 등 신규 제품 실적 성장과 더불어 녹내장 치료 점안제 '모노프로스트'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약 100억원을 달성했다"며 "베트남 점안제 CMO(위탁생산) 공장 또한 올해부터 가동 예정이며 골관절염 치료제 '로어시비빈트' 역시 추가적인 핵심 성장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삼일제약이 국내 독점 판권을 보유한 로어시비빈트의 가치를 주목해야 한다"며 "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케이(현재는 품목허가 취소)로 시가총액 3조원으로 평가받고 메디포스트가 카티스템 출시로 주가가 8배 이상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삼일제약 역시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본업인 안과사업부도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2018년 약189억원에 불과했던 안과사업부 매출액은 2023년 약 500억원까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의 국내 판매가 예정됐는데 연간 최소 100억원 이상의 매출액 기여가 예상된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독점 유통 및 판매를 시작하고 있는 한국 산도스의 실적이 올해 온기에 반영되면 연간 매출액 약 250억~300억원 이상 추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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