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로보틱스, 주가 급락…전환우선주 보통주 전환

김준형 기자

2024-03-29 07:08:28

엔젤로보틱스, 주가 급락…전환우선주 보통주 전환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엔젤로보틱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엔젤로보틱스 주가는 종가보다 2.77% 내린 5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젤로보틱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3만2060주이다.

이는 엔젤로보틱스의 신주가 추가 상장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엔젤로보틱스의 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청구로 발행된 주식 30만7036주가 내달 20일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상장에 따라 엔젤로보틱스의 상장주식 총 수는 1432만2012주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웨어러블 로봇 전문 업체 엔젤로보틱스는 전일 코스닥 입성한 새내기주이다.

엔젤로보틱스는 IPO(기업공개) 단계에서부터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11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1만1000~1만5000원) 최상단을 초과했다.

이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는 224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약 증거금은 약 8조9700억원이 모였다.

엔젤로보틱스는 인체에 직접 착용하는 웨어러블 로봇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재활의료 분야의 엔젤메디(angel MEDI) ▲산업안전 분야의 엔젤기어(angel GEAR) ▲일상생활 보조의 엔젤슈트(angel SUIT) ▲부품·모듈 브랜드 엔젤키트(angel KIT) 등이 있다.

2017년 설립된 엔젤로보틱스는 초창기부터 LG전자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LG전자 외에도 삼성전자, CJ대한통운 등 다양한 기업을 파트너사로 유치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공모자금은 연구·개발(R&D)과 마케팅 확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사용할 방침이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의 대중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엔젤로보틱스의 침투율 확대에 따른 높은 매출 성장은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엔젤로보틱스의 매출 성장이 본격화 될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