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HLB이노베이션 주가는 종가보다 4.24% 오른 6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이노베이션의 시간외 거래량은 13만7984주이다.
이는 HLB 그룹이 고형암 CAR-T(키메릭 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를 다음 타깃으로 점찍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 매체는 HLB그룹이 고형암 CAR-T 치료제를 차기 신약으로 낙점, 계열사 HLB이노베이션을 통해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에 대한 지배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베리스모는 고형암 CAR-T 치료제 후보물질 'SynKIR-110'에 대한 미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적응증은 난소암·담관암·중피종 3개로, 특히 희귀질환인 중피종에 대해선 지난해 4월 FDA에서 패스트트랙(신속검사) 지정을 받았다. 베리스모는 혈액암 치료 관련 임상 1상 진입도 준비 중이다.
HLB그룹은 2019년 미국 계열사 엘레바를 HLB의 100% 자회사로 편입, 글로벌 바이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바 있다.
이번엔 HLB이노베이션을 선두로 자회사 베리스모에 대한 지분율을 높이는 게 HLB그룹의 계획이다.
한편 HLB이노베이션은 지난해 8월 HLB제약이 보유한 베리스모테라퓨틱스 주식 180만 주를 약 74억 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베리스모의 SynKIR-110은 기존 CAR-T 치료제의 가장 큰 한계로 지적된 'T세포(면역세포) 탈진' 현상을 막아 암 공격력을 높였다.
HLB에 따르면, 베리스모가 보유하고 있는 KIR-CAR 플랫폼은 NK면역세포 수용체 구조와 유사한 멀티체인 수용체를 T세포에 발현시키는 기술을 적용해 혈액암 치료에만 국한된 기존 CAR-T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여러 고형암에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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