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글로벌, 주가 강세…중국 사업 확대 부각

김민정 기자

2023-08-18 08:08:00

청담글로벌, 주가 강세…중국 사업 확대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청담글로벌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청담글로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6% 오른 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청담글로벌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2279주이다.

중국 정부가 그동안 금지했던 한국행 단체여행을 허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부진했던 중국 관련 업종 주가가 뛰어 올랐다.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지난 10일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행 단체관광은 6년 5개월 만에 자유화됐다.
구매력이 큰 유커(중국인 단체여행객)가 다시 한국에 들어오면 면세점과 카지노의 실적이 개선되고, 화장품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키워드는 인디브랜드와 비중국이었다”고 말하며 “최근 중국 단체관광객의 국내 입국 재개는 화장품 업종 내 긍정적인 분위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실적 베타가 큰 업종별로 강세 지속이 예상된다. 섹터별로는 카지노를 최선호로, 면세점과 여행·화장품주가 뒤를 이을 것"이라며 "그동안 개별 관광객 또는 일본, 동남아 여행객 대상으로 기초 체력을 길러왔기에 앞으로 더 큰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인바운드 소비주에 다시 관심을 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단체 관광 코스에 면세점 방문은 필수 코스로 포함된 점, 그리고 단체 관광은 여행사가 미리 정해 놓은 일정대로만 이동하고 자유시간은 제한적인 점 등을 감안할 때 국내 면세점에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단체관광은 상대적으로 높은 연령대 중심, 특히 가족 단위로 모객이 될 것"이라며 "중국인 중장년 여성의 경우, 주로 면세점에서 한국 화장품을 구매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가 화장품을 선택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쏠림현상 이후 초전도체, 바이오 등 테마주의 열풍이 불었고 이후 중국 인바운드 소비주가 투자대상으로 부상했다"면서 "시장의 방향성이 모호해도 상승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은 그 자체로 시세를 만든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중국인 입국자 수가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복귀만 해도 인바운드 소비주는 지금보다 주가 레벨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화장품, 의류, 엔터, 레저, 카지노 등으로 구성된 인바운드 소비주는 회복 경로에 안착할 것이며, 해당 종목들의 주가는 이미 올랐지만 뚜렷한 상승세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담글로벌과 핀량코리아가 한국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라이브커머스 방송판매 협력 MOU를 체결했다.

5일 양사는 핀량코리아가 운영하는 방송기지에서 중국 왕홍들의 방송 및 제품 소싱, 점포선정 관련 업무를 청담글로벌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유아용품, 기타 잡화 등 한국 브랜드의 중국 시장 내 마케팅 및 매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청담글로벌의 다양한 해외시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유통망 및 판매 경험, 핀량코리아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이력을 통한 구매 DB활용, 왕홍 및 연예인, 유명인 등의 인프라, 플랫폼 전문 운영 인력 및 데이터 관리 등 축적된 시스템과 인프라를 통해 중국 내 한국 제품의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양사는 뷰티 및 다양한 품목의 브랜드를 발굴하며 마케팅부터 판매까지 모든 영역을 총괄, 책임지며 한국 브랜드의 발전과 함께 한-중 간 수출입 비즈니스를 촉진시킬 계획이다.

청담글로벌은 미디어, 유통, 플랫폼, 브랜딩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 상장사다. 양질의 기술과 스토리를 가진 브랜드, 회사를 발굴하고 중국에 마케팅 및 유통, 판매 등 브랜딩에서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표창을 받은 바 있다.

핀량코리아는 핀량차이나의 지사로 한국 제품의 중국 수출 및 관련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하는 기업이다. 핀량차이나는 상하이 핀우전자상거래유한공사로 텐센트, 난징대학 창투, 웨이보 등이 주주다. 핀량은 중국 신규 전자상거래(생방송 전자상거래, 쇼트 비디오, 전자상거래) 분야 1위 서비스업체로 자체 개발한 전자상거래 빅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 KOL 앵커 데이터의 AI 자체 학습 알고리즘을 갖고 있으며 2020년 연간 매출액 3조 5천억 원을 돌파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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