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기조직기증원, 생명나눔 기증자 추모행사 '별을 그리다' 열어

김수아 기자

2022-11-28 13:26:49

추모 기념행사 단체 사진 / 사진 제공 =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추모 기념행사 단체 사진 / 사진 제공 =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이 지난 24일 서울 호텔코리아나에서 '별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뇌사 장기 및 인체조직기증자를 추모하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사별유형이 같은 가족들이 아픔을 위로하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생명나눔 정신을 기리기 위한 생명나눔 기념패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주제강연은 ‘지선아 사랑해’의 저자인 한동대학교 이지선 교수가 ‘아픈삶도 선물이 될 수 있을까?’란 주제로, 극심한 고통을 감내해야하는 지난날을 반추하며, 여전히 아픈삶속에서도 살아가야 할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기증자 유가족, 수혜자 등으로 이루어진 생명의소리합창단의 공연을 통해 장기기증 주제곡인‘그날’을 선보였으며 기증자 가족과 폐이식 수혜자의 편지 낭독 등도 진행됐다.

서울 추모식에 참석한 기증자 故이학준군의 어머니 이소현씨는 “학준이를 떠나보내고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었는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분들을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됐다.”며 “학준이를 다시는 볼 수는 없다는 사실이 슬프지만, 단순히 떠나보낸 것이 아니라 다른 생명을 살린 좋은 일을 했다는 생각이 힘이 된다.”고 말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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