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EU, 알바니아·북마케도니아 가입 협상 개시"

김수아 기자

2022-07-20 16:59:08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인 체코의 페트르 피알라 총리(왼쪽부터)와 디미타르 코바체브스키 북마케도니아 총리,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이 19일(현지시간)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사진 제공 = 신화통신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인 체코의 페트르 피알라 총리(왼쪽부터)와 디미타르 코바체브스키 북마케도니아 총리,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이 19일(현지시간)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사진 제공 = 신화통신
[브뤼셀=신화통신] 유럽연합(EU)이 19일(현지시간) 알바니아, 북마케도니아와 EU 가입 협상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양측의 EU 가입 협상에 대한 정부 간 회의가 브뤼셀에서 열렸다. 회의에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EU 순회 의장국인 체코의 페트르 피알라 총리,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 디미타르 코바체브스키 북마케도니아 총리 등이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알바니아와 북마케도니아가 단순히 EU 가입을 위해서가 아닌 자국의 복지를 위해 수많은 개혁 조치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EU가 양국 법률과 EU 법률의 일치성을 검토할 것이란 계획과 함께 EU와 양국과의 경제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코바체브스키 북마케도니아 총리는 17년 만에 드디어 협상을 시작했으며 느리지만 EU 가입이 진행되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는 다만 협상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마케도니아와 알바니아는 각각 2005년과 2014년에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받았다.

당초 양국의 EU 가입 관련 정부 간 회의는 2020년 연말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EU 회원국인 불가리아와 북마케도니아의 민족 정체성 등의 문제로 분쟁이 발생해 연기됐다.

이후 올해 6월 불가리아가 북마케도니아의 EU 가입 협상에 대한 비토권을 거둬들였다.

북마케도니아 의회에서도 지난 16일 불가리아와의 문제 해결을 위한 조처가 포함된 일종의 중재안이 가결돼 EU 가입 협상의 물꼬를 텄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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