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관심도 급등…남양유업 제치고 유가공업계 '톱' 등극

6개 유가공업체 2019·2020년 1월1일~10월14일 22만개 사이트 빅데이터 비교 분석
'매일유업' 백분율로는 상승률 1위…'한국야쿠르트' 정보량 점유율 한자릿 수 최하위

심준보 기자

2020-10-16 09:08:12

이미지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미지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강타한 올해 온라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유가공 업체는 '빙그레'였다.

지난해 1위였던 남양유업의 정보량 점유율은 올해 5위로 밀렸으며 지난해에 비해 올해 정보량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매일유업'으로 나타났다.

16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6개 주요 유가공 업체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분석 대상 기업은 '정보량 순'으로 ▲빙그레(대표 전창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서울우유(서울우유조합장 문진섭) ▲파스퇴르(롯데푸드, 파스퇴르 사업본부장 김상태)▲남양유업(대표 이광범) ▲한국야쿠르트(대표 김병진) 등이었다.

조사 기간은 2019년 1월1일 ~ 10월 14일과 2020년 1월1일 ~ 10월 14일 두 기간이다.

분석 결과 온라인 게시물 수(총정보량)를 의미하는 '소비자 관심도'는 올 1.1~10.14 기간 '빙그레'는 총 13만5283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7만8718건에 비해 5만6565건 71.86%p 급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올해 총 10만399건을 기록한 '매일유업'이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 5만6561건에 비해서 4만3838건 77.51%p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3위 '서울우유'는 올해 총 9만4786건으로 지난해 6만8896건에 비해 2만5890건 37.58%p 증가했으며 '파스퇴르'는 지난해 4만8265건에서 올해 7만8859건으로 3만594건 63.39%p 늘어나며 4위를 차지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에는 9만164건이었으나 불매운동 직격탄을 맞으면서 올해 5만7485건으로 3만3679건 -36.94%p 급감하며 5위를 차지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2만6664건에서 올 4만5157건으로 1만8493건 69.36%p 증가했지만 최하위를 기록했다.

감염병 사태에도 불구하고 유가공업계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이미지 제공 =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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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1일부터 10월14일 기간 각 회사별 관심도 점유율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다. 분석결과 6개 유가공업체의 관심도 점유율이 크게 변했다.

'빙그레'는 지난해 1.1~10.14 기간 전체 정보량 점유율은 21.26%로 '남양유업'에 밀린 2위였으나 올해 같은 기간엔 5.16%p(백분율로는 24.27%) 급등하며 26.42%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매일유업'의 점유율은 지난해 1.1~10.14 기간 15.28%에서 올해 같은 기간 19.61% 점유율로 4.33%P 오르며 2위를 기록했다. 백분율로는 28.33% 급등하며 6개 유가공업체중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우유'는 지난해 18.61%에서 올해 18.51%로 0.1%P 소폭 하락했다.

'파스퇴르'는 지난해 13.04%에서 올해 2.36%p 상승한 15.40%로 4위를 기록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24.62%에서 올해 11.23%로 13.39%p 하락, 지난해 동기 대비 반토막에도 못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여파 외에도 지난 5월 경쟁사 비방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난 6월엔 홍원식 회장이 경찰 수색을 받고 지난 8월엔 일부지역 공장장 이삿날에 직원이 강제 동원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의 악재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은 최근들어 협력사에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사랑의 헌혈 운동에 나서는 등 이미지 개선에 나서면서 관심도는 회복하기 시작했다.

'한국야쿠르트'는 7.20%에서 8.82%로 1.62%p 상승했지만 최하위는 면치못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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