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관리공단, 광산구 '영구임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발 걷었다

광산구 등과 '늘행복 프로젝트' 협약 체결…의료·복지·주거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 지속

박건율 기자

2020-06-23 06:11:07

주택관리공단, 광산구 '영구임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발 걷었다
[빅데이터뉴스 박건율 기자]
주택관리공단(사장 임성규)이 취약계층이 밀집되고, 고령화의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광주시 광산구에 위치한 영구임대아파트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주택관리공단은 지난 22일(금) 오후 3시 30분, 광주광역시 광산구청 회의실에서 광산구, LH,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CSR IMPACT, 광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추진위원회와 '광산형 영구임대 늘행복프로젝트”'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은 해당 관내 영구임대주택 입주민의 정확한 실태파악을 위해 2019년 6~8월 우산동 영구임대아파트 2곳 전체 3,075세대를 공무원 146명이 2인 1조로 방문하는 주민 욕구조사를 실시했다.

생활실태·주거·일자리·보건의료·정신건강 5개 분야 109개 항목의 설문조사 결과, 1인가구 세대는 69.8%였고, 입주민 67%가 기초수급자로 경제활동이 거의 없는 중장년·노인·장애인들이었다. 아울러 고립과 낙인효과, 사회적 배제 등이 얽히며 거주민 51%가 우울증상을 호소했고, 이중 25%는 실제 자살을 시도한 적도 있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민들은 생활고로 기본생활 유지가 어려웠고, 3~4개의 만성질환을 겪으며 의료비용이 생계급여를 넘어서는 경우도 많았다.

같은 해 12월 광산구는, 구청에 전국 의료·복지 전문가들을 구청으로 초청해 ‘광산형 복지혁신정책 포럼’을 열고, 주민 욕구조사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임성규 주택관리공단 사장은, 협업과 융합의 거버넌스를 구축, 영구임대아파트 문제를 풀어갈 것을 제언했으며. 광산구에서 이 의견을 수렴해 늘행복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광산구 등 6개 기관이 협업하여 진행 할 광산형 영구임대 늘행복 프로젝트는 ▲늘행복 돌봄 : 공실상가 활용 틈새 돌봄(주말ㆍ야간 등) ▲ 늘행복 일터 : 마을공동 작업장, 주민참여형 공익형 일자리 창출 ▲늘행복 하우스 : 공간혁신(세대통합, 케어안심주택, 정원 만들기) ▲ 늘행복 주치의 : 마을주치의, 건강마을(만성질환관리ㆍ정신건강사업) ▲늘행복 공동체 : 의미 있는 사회활동참여(사회활동참여 촉진수당 지원) 등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광산구청은 사업 추진을 위해 기관 간 협업체계 구축, 성과분석 등 행정적 역할 수행 ▲LH는 영구임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공간 지원 및 주거복지 증진을 위한 지원, ▲aT는 로컬푸드 직매장 연계를 통해 입주민의 안정적인 먹거리 지원, ▲주택관리공단은 주거복지 전문인력 지원을 통한 입주민 삶의 질 향상에 협력, ▲CSR Impact는 기업의 사회공헌기금 및 자원 연결과 지역문제 해결형 거버넌스 모델 성과관리에 협력하며 ▲광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추진위원회는 입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임성규 주택관리공단 사장은 “최근 영구임대주택 입주자의 상당 수가 고령, 장애를 갖거나 1인 가구의 경우가 많고, 그 비율도 매년 증가하여 만성적 사회문제로 부각됨에 따라,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절실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민간 등 다양한 분야의 주체가 융합·협력하는 좋은 모델이 만들어지고, 전국으로 확산되길 희망 한다”고 밝혔다.

박건율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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