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주째 하락하며 55.1%로 조사됐다.
8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내린 55.1%(매우 잘함 28.6%, 잘하는 편 26.5%)로, 6주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0.3%p 내린 38.8%(매우 잘못함 23.6%, 잘못하는 편 15.2%)로 다소 호전됐다. ‘모름/무응답’은 0.8%p 증가한 6.1%.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2일) 55.9%(부정평가 39.4%)로 마감한 후, 문 대통령과 여야5당 원내대표의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첫 회의가 열렸던 5일(월)에는 56.6%(부정평가 38.0%)로 올랐고, 비서실장·정책실장 등 청와대 국정감사가 있었던 6일(화) 55.9%(부정평가 38.6%)로 내린 데 이어, 보험료 인상을 골자로 한 국민연금 개혁안 논란과 문 대통령의 재검토 지시가 있었던 7일(수)에도 54.3%(부정평가 39.3%)로 하락했다.
세부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등 영남과 경기·인천, 50대와 30대, 보수층에서는 내렸으나, 호남과 서울, 충청권, 40대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6.2%p, 50.8%→44.6%, 부정평가 50.0%), 경기·인천(▼2.9%p, 57.2%→54.3%, 부정평가 39.1%), 대구·경북(▼1.5%p, 44.1%→42.6%, 부정평가 49.3%), 연령별로는 50대(▼4.5%p, 50.7%→46.2%, 부정평가 45.7%), 30대(▼1.8%p, 62.0%→60.2%, 부정평가 36.4%), 이념성향별로 보수층(▼2.3%p, 26.4%→24.1%, 부정평가 73.0%)에서 하락했다.
반면, 광주·전라(▲6.4%p, 74.6%→81.0%, 부정평가 15.1%)와 서울(▲2.6%p, 53.3%→55.9%, 부정평가 38.4%), 대전·세종·충청(▲1.0%p, 57.9%→ 58.9%, 부정평가 33.8%), 40대(▲3.0%p, 62.9%→65.9%, 부정평가 31.5%)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1.2%p 내린 40.1%를 기록, 6주째 하락세 가 지속되며 40%선으로 떨어졌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3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진보층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대구·경북(TK)과 호남, 20대와 40대, 중도층에서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0.1%p 내린 20.5%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하며 20% 선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서울 과 호남, 충청권, TK, 50대에서 내린 반면, PK와 경기·인천, 30대에서는 올랐다.
바른미래당은 1.3%p 오른 8.4%로,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첫 주인 올 2월 2주차 최고치(10.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지지율로 올라서며, 5월 4주차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정의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PK와 서울, 20대와 5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주로 상승했는데, 민주당과 한국당을 이탈해 무당 층으로 있던 유권자 일부가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의당은 1.6%p 내린 7.8%로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바른미래당에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PK와 TK, 호남, 경기·인천, 20대와 30대, 40대, 중도층을 중심으로 내렸다. 민주평화당은 0.2%p 내린 2.8%로 다시 2%대로 하락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p 오른 2.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6%p 증가한 17.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진우 기자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