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현 넥슨 부사장 "빅데이터·AI로 솔루션 찾는다"

장선우 기자

2018-04-25 13:23:17

[빅데이터뉴스 장선우 기자]
강대현 넥슨 부사장은 24일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열린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 강연에서 “빅데이터로 힌트를 얻고, AI기술로 솔루션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강대현 넥슨 부사장 (사진=넥슨)
강대현 넥슨 부사장 (사진=넥슨)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편견과 시야의 제한으로 놓치는 다양한 ‘재미’의 주요 관점, 즉 ‘블라인드스팟(사각지대)’을 데이터를 통해 찾고 AI로 관련 해결책을 만든다는 설명이다.

강 부사장은 “이용자로부터 쏟아지는 피드백에 대해 그동안 개발자 손을 떠난 영역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컸다”면서 “이를 잘 분석하고 활용하면 개개인 취향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부사장은 '컬링'을 예로 들었다.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인에게 컬링이 재미있었던 이유는 응원할 수 있는 팀이 있다는 것과 화제성을 모은 경기력, 역전을 거듭하는 긴박감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컬링 자체에 대한 재미보다는 그것을 경험하는 상황, 일련의 사건 등 외부요인에서 더 큰 재미를 느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분석을 통해 게임에 대한 만족도는 시나리오, 그래픽 등 콘텐츠 자체보다 이용자들간의 전투와 사건, 타 유저와의 협력 등 경험적인 요소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이어 "즐거움에 영향을 미치는 플레이 경험을 유저 몫으로만 둬서는 안된다"며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 사람이 생각해낼 수 없는 다양한 요인을 발견할 수 있도록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 부사장은 "넥슨의 AI 개발 방향성 역시 블라인드 스팟을 찾고, 이용자들의 플레이 경험을 극대화하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장선우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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