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발전할수록 영성의 예술 시대가 열린다"
'AI아트의 일곱가지 창의성' 신간 출간 기념 북 콘서트와 리뷰 이벤트 개최

이윰 작가는 홍익대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30년간 현대미술 작업을 이어온 예술가로, 최근 4년간 생성형 AI를 활용한 실험적 프로젝트를 통해 AI 아트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세가도> 등 한국의 헤리티지를 세계에 알리는 AI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현재 AI분야와 관련하여 문화체육관광부 미술 분야 정책자문위원, 국가유산청 정책자문위원, 특허청 AI지식재산정책 전문가협의체 디자인 분과 민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찾아가는 클래식 콘서트를 선사하는 드림라이프클래식팀과 AI 아트 콘텐츠 스튜디오인 이윰스페이스가 기획하고 언커먼 갤러리, AI 네트워크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메이드레종, 제이시스, 스완, 미보치과 등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저자 북토크와 함께 드림라이프클래식팀이 AI 음악을 클래식으로 재해석한 공연으로 구성됐다. MC 겸 성악가 유정현을 비롯해 소프라노 윤정빈, 즉흥 피아노 연주자 송민지, 가수 이완수, 아트커뮤니케이터 김민지, 음악그룹 힘네오팀 등이 출연해 예술과 기술의 창조적 융합을 선보였다.

지난해 11월에 출간된 『AI 아트의 일곱 가지 창의성』은 2022년부터 4년간 진행한 작가의 실제 AI 아트 프로젝트 사례를 바탕으로 연구·집필한 저서로, AI 시대 창작자가 갖춰야 할 창의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저자는 책에서 AI와 협업하며 세계관을 창조하는 새로운 인류를 '호모 제네시스(창세적 인간)'로 명명하고, 레이 커즈와일의 '기술적 특이점'에 대응하는 '신의 특이점' 개념을 제시했다. 이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인간 고유의 영적 본질과 창조적 권위가 부각된다는 역설적 통찰을 담고 있다.
책의 핵심인 'AI 아트의 일곱 가지 창의성(7 AI Creativity)'은 상상력·영감·지능·직관·상호작용·해석·통합 등 일곱 가지 창의성을 제시한다. 각 장 끝에는 저작권 등록, 프롬프트 기록 등 '창작자 권리 보호를 위한 실천 메모'도 수록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높였다.

한편 IUMSPACE는 독자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위해 1월 한 달간 '북 리뷰 이벤트'를 진행하며, 작가의 작품 이미지가 담긴 '2026년 IUM AI ART 캘린더'를 우수 독자들에게 선물로 증정한다. 2025년 중앙일보 미디어아트 공모전 대상 수상작 <신비화원도>를 비롯한 아트 컬렉션 이미지를 수록한 캘린더에 대해 이윰 작가는 "AI 아트가 보다 친밀한 삶의 예술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책에 대해 홍익대 이나미 교수는 "스스로를 'N차원의 예술가'로 정의하며 독자적 예술 세계를 구축해온 저자에게 AI는 소통 불가능했던 N차원의 세계를 가시화할 수 있는 도구가 되었다"며 "단순한 이론가가 아니라 예술가로서 '이론이 아닌 실천, 관찰이 아닌 참여, 분석이 아닌 창조의 관점'에서 AI 시대 예술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했다.
AI 아티스트 김보연은 "각종 AI 툴을 배우는 과정에서 AI가 만들어주는 이미지의 주인이 나인지 AI인지 혼란스럽게 느껴져서 잠시 길을 잃었던 적이 있었다. 그러다가 이 책을 만나 마치 어두운 망망대해 속에서 등대를 찾은 것처럼 반가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작가의 오랜 예술 경험과 정책 참여 경험을 토대로, 작가 스스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실천적 사례를 제시한 것이 가장 큰 의미"라며 "AI를 통해 만들어진 이미지에 대한 우리의 노력이 어떻게 인정받을 수 있는지 방향을 잘 잡아주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게임분야 컨셉 아티스트 오지훈은 "AI를 적극적으로 쓰면서도 번아웃을 느낄 때가 많았는데, 이윰 작가는 AI를 가장 열심히 쓰면서도 에너지가 넘쳐 보여 책을 읽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작가는 인간의 창의성이 직접 도구를 쓰는 호모 파베르에서 개념미술의 호모 사피엔스를 거쳐 AI와 협업하는 호모 루덴스로 변해가고 있다고 정의하며, 더 나아가 AI와 협업하여 세계관을 만드는 '호모 제네시스'라는 명칭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가는 상상력, 영감, 지능, 직관, 상호작용, 해석, 통합 등 일곱 가지 창의성을 제시하며, 미드저니를 활용해 프롬프트를 작성하고 이미지를 선별하는 과정이 어떤 창의성과 연관되어 있는지 자세히 설명한다"며 "이를 통해 생성 AI로 예술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 고도의 복합적 창의력임을 논리적으로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AI 시대에 의미를 찾지 못하는 순간이 올 때 다시 꺼내들게 될 책"이라고 덧붙였다.
황인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hi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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