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6.25 무공훈장 70년 만에 후손에 전수

박경호 기자

2025-10-20 17:59:50

고(故) 이종열 씨 '화랑무공훈장' 수훈

무공훈장 전수식. ⓒ 장흥군
무공훈장 전수식. ⓒ 장흥군
[빅데이터뉴스 박경호 기자] 장흥군은 지난 17일 제73주년 재향군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6.25 전쟁 당시 공훈을 세운 고(故) 이종열 씨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수식은 6.25 전쟁 당시 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아직 훈장을 받지 못한 공로자를 찾아 국가 차원의 예우로 영예를 찾아드리는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고(故) 이종열 씨는 전쟁 당시 대한민국 국군으로 참전해 탁월한 용기와 헌신으로 국가 수호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화랑무공훈장이 결정됐다. 하지만 당시 전시 상황으로 훈장이 전달되지 못한 채 오랜 세월이 흐르다가 이제야 유가족의 품에 돌아가게 됐다.

전수식에서는 유가족인 자녀 이승화 씨가 국방부장관을 대신한 장흥군수로부터 훈장을 전달받았다.

이승화 씨는 "아버지의 헌신이 공식적으로 기억되는 이 순간이 너무 벅차다"며 "늦었지만 아버지의 명예가 바로 세워져 가족 모두가 큰 위로를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에 대한 예우와 보훈정신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pk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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