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전국 잇는 철도·고속도로 개통

박경호 기자

2025-10-02 16:23:51

대규모 SOC 사업 추진

해남역 개통행사. ⓒ 해남군
해남역 개통행사. ⓒ 해남군
[빅데이터뉴스 박경호 기자] 해남군을 사통팔달 전국으로 잇는 교통망 확충을 위한 대규모 사업들이 순풍을 타고 있다.

2일 해남군은 지리적 접근성 개선을 위해 철도와 도로 연결을 비롯해 확포장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사업 및 계획 반영에 대해 지속적인 건의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월 27일 목포~보성선이 개통되면서 해남에 철도시대가 문을 열었다. 목포보성선 공사는 국비 1조6488억원이 투입되어 2003년 공사를 착공한지 무려 23년만에 개통됐다.

해남역에는 하루 10회 기차가 운행하면서 목포에서 부산까지의 승객을 싣고 달리게 된다. 현재는 무궁화호와 새마을호가 운행중에 있지만 신보성~순천 구간의 전철화가 완성되는 2030년에는 전철이 운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해남군은 서울에서 무안공항을 거쳐 해남으로 고속철도(KTX)를 연결하기 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호남 고속철과 이번에 개통된 목포보성선을 연결하게 되면 해남에서도 환승없이 서울까지 기차로 갈 수 있게 된다.
해남군은 서울~제주간 고속철도 개설사업도 동시에 건의하고 있다. 서울 제주 고속철도 개설사업은 사업비가 27조정도 소요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해남군은 수년전부터 해남-완도를 거쳐 제주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노선 개설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해남과 신안을 연결하는 국도77호선 연결공사는 현재 4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10월 말이면 해저터널 2.7km 구간이 전부 완료된다. 전체 공사는 27년 8월 준공 예정으로 총사업비 2453억원이 소요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대형 SOC사업은 지역개발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조금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이 중앙부처와 계속 협의하고 군민, 정치권과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pk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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