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 아세안 인재 발굴…6년간 140억 지원

성상영 기자

2025-09-29 14:25:55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1인당 평균 5700만원

지난 27일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장학증서 수여식이 열린 가운데 장학생으로 선발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유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지난 27일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장학증서 수여식이 열린 가운데 장학생으로 선발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유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신규 장학생을 대상으로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은 2026년 가을 학기에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KDI국제정책대학원에 입학한 13명으로 경영학, 건설, 환경공학, 공공정책학 등 석·박사 과정을 전공한다. 이들은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국적으로 구성됐다.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은 재단 설립자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인재 육성 철학을 반영해 2011년부터 15년 간 운영된 장학 사업이다. 재단은 2020년부터 아세안 8개국으로 범위를 넓혀 현재까지 외국인 유학생 244명에게 총 140억원, 1인당 평균 약 5700만원을 지급했다.

장학생에게는 국내 최고 수준 장학 혜택이 주어진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등록금 전액, 학습 장학금 연 1440만원, 정착 장학금 250만원, 졸업 장학금 100만원이 지원된다. 국제 저명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거나 국제 학술대회에 참가한 장학생은 각 최대 3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이와 함께 국제 사회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APOHS) 참여 기회도 얻을 수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온·오프라인 장학생 커뮤니티를 통해 선·후배 장학생이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석·박사 장학 제도와 더불어 지난해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학부 장학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아세안 지역 학부 장학생은 1년 간 방문 학생으로서 이들 대학에서 2개 학기를 수강하며 등록금 전액과 학습 장학금을 받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유학생 장학 프로그램은 아세안 국가의 높아지는 한국 유학 수요를 반영함과 동시에 잠재력을 갖춘 우수 인재를 국내에 유입하는 효과를 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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