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세계 첫 '게임 올림픽' ENC 파트너로 참여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크래프톤은 e스포츠 월드컵 재단(EWCF)이 주최하는 'e스포츠 네이션스 컵(ENC)'에 공동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ENC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국가와 지역을 대표해 경쟁하는 세계 최초 다종목 글로벌 e스포츠 대회다. 첫 대회는 2026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다. 국가 대항전으로 여러 종목에서 경기가 진행돼 '세계 e스포츠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이번 대회에는 크래프톤을 비롯해 일렉트로닉 아츠(EA), 텐센트, 유비소프트 같은 글로벌 대표 게임 유통사가 공동 파트너로 나선다. 각 사는 자사 게임의 특성을 반영해 국가 랭킹 시스템, 예선 방식, 대회 형식을 구축하고 최고 수준의 e스포츠 경쟁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각 나라를 대표해 출전하는 모든 선수에게 상금이 보장되는 점도 특징이다. 또한 종목별 동일한 순위 보상 체계가 대회에 적용된다. 선수와 코치를 포함한 e스포츠 단체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하고 게임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공동 파트너들은 장기적인 국가대항전 운영을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랄프 라이히어트 EWCF 최고경영자(CEO) "국가 간 경쟁은 스포츠의 궁극적인 표현"이라며 "ENC는 이를 e스포츠에서 현실화하고 모든 선수가 조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ENC는 영웅을 탄생시키고 차세대 선수에게 영감을 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호 크래프톤 e스포츠 총괄은 "크래프톤이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e스포츠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ENC에 공동 파트너로 참여해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게임 팬들이 국가 대표 무대에서 새로운 영광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howing199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