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수천여 세대 브랜드 타운 형성, 울산 대단지 공급 갈증 해소

◆ 선망의 대상이던 한화케미칼 사택 부지, 랜드마크 아파트로 '재탄생'
울산 무거동 일대 브랜드 타운은 크게 4개 구역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가장 먼저 개발에 나선 삼호재건축(문수비스타동원, 663세대)은 지난해 입주를 마쳤고, 이어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사택 부지, 무거삼호지구 등에서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며 현재 무거옥동지구도 개발이 추진 중이다.
이 중에서 무거동 브랜드 타운의 하이라이트 개발로 손꼽히는 구역은 한화케미칼 사택 부지다. 1962년에 지어진 이 사택 부지는 과거부터 지역민들에 선망의 대상이었다. 조용하고 살기 좋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고, 당시 보기 힘들었던 명품 주거지로 일대를 상징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명성에 걸맞게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사택 부지는 한화 건설부문이 맡아 새로운 랜드마크 아파트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로 재탄생한다.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167㎡, 총 816세대 규모로 중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울산에 첫 공급되는 '한화포레나' 브랜드 단지라는 상징성을 지녀 분양 전부터 지역민들의 기대가 높다는 전언이다.
◆ 신정·옥동 공급 부족, 새로운 부촌으로 떠오르는 '무거동'
무거동 일대 공급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울산의 강남으로 통하는 신정·옥동으로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입지를 갖췄기 때문이다. 또한 신정·옥동 일대 공동주택을 공급할 부지가 부족해지면서 브랜드 대단지 공급을 기다리는 수요가 많고, 자연스럽게 무거동 일대 브랜드 타운으로 시선이 쏠린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울산에 공급된 일부 500여 세대 미만의 주상복합 단지들에 대한 관심도는 낮은 반면 브랜드 대단지는 높은 관심 속 완판 행진을 잇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작년 분양된 남구 신정동 ‘라엘에스(2,033세대)’는 5,849개의 청약통장이 던져지며, 최고 147.0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고, 중구에 공급된 '더샵시에르네(788세대)' 역시 평균 15.3대 1의 준수한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정·옥동의 입주 물량이 줄어들 전망이고 15년 초과 노후아파트 비율이 70%이상에 달해 신축 브랜드 대단지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신정·옥동에서 입주를 예정한 아파트는 2026년 1,010세대가 전부이고, 내후년인 2027년에는 그마저도 168세대로 대폭 줄어들 예정이다.
울산 남구 무거동에 위치한 P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울산을 대표하는 옥동과 신정동에 더 이상 아파트가 들어설 자리가 없어지면서 무거동 브랜드 타운 조성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특히 한화케미칼 사택 부지는 울산 시민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던 선망의 대상으로 인근 중·고교가 몰려 있고, 차량으로 10분이면 옥동 학원가도 오갈 수 있어 더욱 높은 관심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이랑 빅데이터뉴스 기자 lim625@thebigdata.co.kr, iyr6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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