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전체를 연결하는 디벨로퍼형 제안 주효
실익 중심 설계와 진심 어린 입찰 참여가 조합원 선택 이끌어

용선정비창 전면 1구역은 약 7만 ㎡ 규모의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8층, 12개 동 규모로 아파트 777세대와 오피스텔 894실, 상업시설과 업무 공간 등을 포함하는 초대형 복합개발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약 1조 원에 달한다.
이번 수주전은 단순히 시공 조건을 비교하는 일반적인 재건축·재개발 사업과는 성격이 전혀 달랐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단지를 넘어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공공성과 상징성을 갖춘 사업인 만큼, 단순한 '시공사'가 아닌 '디벨로퍼'로서의 종합적 개발역량과 비전을 요구받는 자리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러한 점을 정확히 꿰뚫고, 단지 설계와 비용 조건을 넘어선 '도시 연결' 중심의 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THE LINE 330’으로 명명된 △330m 길이의 스카이라인 커뮤니티 설계 △전 조합원 한강 조망 확보 △한강·용산공원을 잇는 입체적 보행 동선 설계 등은 단순한 고급 아파트 설계를 넘어 도시와 소통하는 진정한 공간 계획으로 평가 받았다.
실익 측면에서도 조합공사비 절감을 위한 △평당 858만 원의 경쟁력 있는 제안 △CD+0.1%의 초저금리 사업비 대출조건 △최저 20억 원 이주비 보장 △공사기간 단축(42개월) 등 역대 도시정비 사상 최고의 조건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분양 미달 시 미분양 인수 조건, 호텔 및 상업시설 운영 계획 등 비주거 솔루션에 대한 실행력 있는 대응 전략은 경쟁사와 차별성을 극명히 보여줬다.
이번에 시공사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 철도병원 부지 복합개발, 용산역 전면 지하공간 개발 등과 함께 용산의 핵심 개발 축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용산 대개발의 실질적 마스터플래너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된 것이다. 조합은 향후 사업시행계획 인가 및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며, HDC현대산업개발은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용선정비창 전면 1구역은 약 7만 ㎡ 규모의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8층, 12개 동 규모로 아파트 777세대와 오피스텔 894실, 상업시설과 업무 공간 등을 포함하는 초대형 복합개발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약 1조 원에 달한다.
임이랑 빅데이터뉴스 기자 lim625@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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