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뮤직코리아, 장애인의 날 맞아 악기 기부

청각장애인 밴드 '농벤져스'에 악기 5종 전달

성상영 기자

2025-04-17 16:06:06

서울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소속 청각장애인 밴드 '농벤저스'가 야마하 악기를 사용해 공연하는 모습 ⓒ야마하뮤직코리아
서울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소속 청각장애인 밴드 '농벤저스'가 야마하 악기를 사용해 공연하는 모습 ⓒ야마하뮤직코리아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악기·음향 전문 기업 야마하뮤직코리아는 오는 20일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에 악기를 기증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증된 악기는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소속 청각장애인 밴드 '농밴져스'에 전달됐다. 전달식은 지난달 27일 서울 서대문구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강당에서 공연과 함께 진행됐다.

농밴져스는 음악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2015년 창단, 지역 축제와 공공기관 초청 공연 등 다양한 무대에 오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야마하뮤직코리아는 공연과 연습 환경을 고려해 무대 연주에 최적화된 △어쿠스틱 드럼 '스테이지 커스텀' △무대용 키보드 'CK88' △전자 베이스 기타 'BB234' △전자 기타 'PAC112VM' △휴대용 키보드 'PSR-E473' 등 5종을 선별했다.

농벤저스 멤버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됐다. 각 악기별 전문 인력이 일대일로 연주법과 악기 관리 방법을 멤버들에게 안내했다.

김연신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관장은 "청각장애인의 음악 활동을 의아하게 여기는 분도 있지만 청각장애인도 진동과 미세한 음을 통해 음악을 충분히 느끼고 표현할 수 있다"며 "야마하의 후원을 통해 새로운 악기들로 더 다채로운 음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무쿠노 켄스케 야마하뮤직코리아 대표이사는 "장애 유무를 떠나 누구나 음악을 향유하고 나눌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기부가 농밴져스 활동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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