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차기 회장에 함영주 현 회장 내정

회추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

성상영 기자

2025-01-27 15:55:33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하나금융지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하나금융지주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하나금융지주가 함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하면서다.

하나금융지주는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회의에서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함 회장을 선정했다.

회추위는 "함영주 후보는 그룹 최고경영자(CEO)로서 효율적 경영 관리를 통해 조직 전반적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면서 내부 통제와 위험 관리를 내재화하고 하나금융이 창사 이래 최대 경영 실적 달성과 역대 최고 주가를 경신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상생 경영과 어린이집 100호 건립을 완성하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 가치를 창출해 탁월한 경영 역량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융 환경 급변 속에서도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의 미래를 끌어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함 회장은 고졸 은행원으로 시작해 그룹 CEO까지 올랐다. 1956년 충남 부여에서 출생한 그는 강경상고를 졸업한 뒤 1980년 하나은행의 전신인 서울은행에 입사했다.

함 회장은 영업 성과와 두터운 신망을 인정받아 2015년 하나은행·외환은행 통합 후 초대 통합 은행장을 맡기도 했다. 이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거쳐 2022년부터 3년간 회장으로서 하나금융그룹을 이끌어 왔다.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3월 이사회와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함 회장 연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연임에 성공한다면 함 회장은 2028년 3월까지 다시 한 번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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