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LORY는 경계를 넘어(Go beyond),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 해외 진출(Outbound), 루키(Rookie), 편의성(for Your ease)을 뜻하는 약자로, 일본 내 K문화의 경제적·문화적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담고 있다. 특히 K제품 인기가 기존의 특정 연령대와 성별을 넘어서 생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한류’라는 단어조차 낯설 정도로 K팝과 K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 응원 광고를 진행하거나 K뷰티와 K패션은 물론, 남성 뷰티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새로운 시장 가능성을 열고 있다. 이베이재팬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남성 패션 브랜드 ‘무브(MOVE)’를 통해 차별화된 아이템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의 성장도 두드러진다. 일본의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140억 엔에서 2023년 3000억 엔으로 급격히 확대되었으며, 이베이재팬은 2024년 도쿄 시부야에 전용 상설 스튜디오를 오픈해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서 진행된 K브랜드 라이브 방송은 한 번의 방송으로 매출 20억 원을 달성하거나, 1시간 만에 만 건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성공 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K제품의 인기가 뷰티와 패션에서 생활용품, 식품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큐텐재팬의 대규모 할인 행사 ‘메가와리’에서는 생필품 카테고리에서 K제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90% 이상 증가했다. 일본 유력 매체 ‘닛케이 트렌디’가 발표한 2025년 히트 예상 제품에서도 K이너뷰티와 K세차용품이 포함되며, 일본 내 K제품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베이재팬 KR Biz 본부 박영인 실장은 “K뷰티의 수출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일본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며 “일본 내 한류가 4차 한류로 진화하면서 K웨이브가 연령과 성별의 경계를 넘어 일본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베이재팬은 7년 전 미국 이베이 그룹 산하로 편입되었으며, 전 세계 190개 이상의 국가에서 수백만 명의 셀러와 1억 3000만 명 이상의 바이어를 연결하는 글로벌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