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최고 품질 역량 보유 회사로 고객에게 인정 받자"

최효경 기자

2025-01-02 13:55:27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LG생활건강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LG생활건강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이 2025년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사업 재구조화 등으로 수익성에 기반한 성장에 집중하며 최고의 품질 역량을 보유한 회사로 고객에게 인정 받자"고 말했다.

2일 이 사장은 사내 구성원에게 신년사 메세지를 공유했다. 이 사장은 "응축된 우리의 역량을 신속하게 제품 중심의 고객가치 혁신에 쏟아 붓는다면 시장과 고객을 선도하는 최고의 사업 성과를 창출하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중점 사업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 재구조화(리밸런싱)'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미주 시장에서는 빌리프, CNP, 더페이스샵 브랜드를 중심으로 영 제너레이션(Young Generation)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을 보강하고 마케팅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아마존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채널에서의 퀀텀 점프와 오프라인 채널에서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에서는 오랄 케어와 색조 브랜드 힌스, 더마 화장품 CNP를 중심으로 온라인 영향력을 확대하고, 동남아시아와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는 현지 특성에 맞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채널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걸맞는 상품을 기획하고 R&D 프로세스를 혁신하겠다"며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및 기술 트렌드를 분석하는 체계를 활용해 기민하게 제품화할 수 있는 R&D 패스트트랙(Fast-track)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R&D 프로세스 혁신과 외부 협업 강화로 글로벌 경쟁사보다는 더 빠르고, 인디 브랜드보다는 신뢰도 높은 최고의 품질 역량을 보유한 회사로 고객에게 인정 받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 사장은 디지털 주도 성장을 위한 방안에 대해 △국내·외 이커머스 시장 공략 △디지털 콘텐츠 기획 및 개발 역량 강화 △인공지능(AI) 적극 활용 등을 제시했다.

그는 "AI를 적극 활용해 디지털 커머스와 마케팅 역량을 압축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외부 디지털 솔루션 기업과 협업을 통해 융복합 제품을 개발해 차별적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MZ, 알파 세대 고객에 기반을 둔 브랜드 M&A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미래 성장성과 수익 기여도가 미흡한 사업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효율화로 사업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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