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이날 서울 SK T타워에서 퍼플렉시티와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AI 에이전트' 서비스 출시에 대한 협력 계획을 소개했다.
이번 간담회를 위해 한국에 처음 방문한 퍼플렉시티 공동 창업자 겸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Aravind Srinivas)'는 직접 퍼플렉시티의 AI 대화형 검색엔진을 소개했다.
SKT는 퍼플렉시티와 ▲상호 투자 ▲공동 마케팅 ▲A.(에이닷)과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지원 등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퍼플렉시티는 2022년 오픈AI 출신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가 창업한 미국 AI 스타트업으로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엔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니콘 기업이다.
스리니바스 CEO는 "한국 시장은 빠른 통신망과 인프라가 매력적인 나라로 특히, 한국 유저들은 ‘에이닷’ 등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에 친숙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고객들은 AI로 사람처럼 대화하며 검색할 수 있는 혁신적인 검색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퍼플렉시티, SKT AI 자회사에 투자 예정… SKT, 'AI에이전트' 베타버전 美 시장에 선보일 것
지난 6월 SKT가 퍼플렉시티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퍼플렉시티도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SKT 자회사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이하 GAP Co.; Global AI Platform Co.)'에 투자한다.
SKT와 GAP Co.는 연내 베타 버전을 미국 시장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PAA를 개발하고 있으며, 퍼플렉시티는 PAA의 검색 파트너로 협력한다.
PAA는 이용자를 이해하고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개인비서' 서비스로, 퍼플렉시티는 PAA의 답변 품질 향상을 위해 SKT에 범용 API가 아닌 Private API를 제공하여 유저들이 더 많은 검색 정보나 출처를 명확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SKT는 이 외에도 다양한 검색 서비스 및 LLM 개발사들과 지속 협력할 계획이다.
■ 가입자 500만 돌파 ’에이닷’ 수익화 본격… 명령 없이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진정한 '개인비서'로 진화
에이닷은 8월 말 기준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말 약 320만명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SKT는 지난 8월 26일 에이닷 전면 개편을 통해 기존 챗GPT, 클로드, 에이닷엑스 등 멀티 LLM과 함께 퍼플렉시티의 AI 검색엔진도 탑재했다.
SKT는 에이닷을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고객들의 이용 패턴과 사용량, 피드백 분석 등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유의미한 상품임을 확인하는 시점에는 유료화도 고려할 예정이다.
SKT는 에이닷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퍼플렉시티와 함께 한국에 최적화된 AI 검색 엔진을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스리니바스 CEO는 "한국에서 AI 비서 '에이닷'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며 "한국 유저들은 복잡한 질문을 즐기고 답변 역시 빠른 시간 내 받기를 원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제휴가 에이닷의 인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퍼플렉시티는 SKT 이용자를 대상으로 누구나 모바일이나 PC 에서 퍼플렉시티가 제공중인 유료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 프로'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SKT는 4일부터 고객들에게 '퍼플렉시티 프로' 이용 안내 MMS를 발송할 예정이며 고객은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에이닷 앱을 통해 퍼플렉시티 이벤트 페이지로 들어가 회원가입만 하면 1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스리니바스 CEO는 '퍼플렉시티 프로' 무료 제공에 대해 "퍼플렉시티 검색엔진을 사용해 보다 많은 질문으로도 정확한 답변을 얻을 수 있고 이를 통해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라며 "짧은 시간 내에 보다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고, 더 많은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경험을 많은 이용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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