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1분기 재무안정성 입증…경기 불황 속 ‘흑자’

강지용 기자

2024-05-29 17:40:00

DL이앤씨 돈의문 사옥 전경 / 사진=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 돈의문 사옥 전경 / 사진=DL이앤씨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재무위기로 건설업계의 경영 환경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DL이앤씨(375500)가 영업활동 현금흐름 흑자를 달성하며 돋보이는 현금 유동성을 드러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올 1분기 별도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으로 +1,26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영업활동 현금흐름 +1,218억 원과 비교하면 현금흐름 폭이 증가하면서, 업계의 유동성 위기 우려를 불식시키는 모양새다.

이는 재무안정성에 역점을 둔 DL이앤씨의 내실경영이 빛을 발한 덕이다. 이러한 노력이 현금유동성을 비롯한 재무지표를 통해 확인됐다. 선제적으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힘써온 DL이앤씨는 올해도 주택은 물론 토목, 플랜트 분야의 수익성 높은 양질의 프로젝트를 선별해 수주 활동에 나서고 있다.

실제 DL이앤씨는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했다. 2021년 이래 순현금 기조를 견지하고 있으며, 올 1분기 연결 기준 순현금 1조 2,506억 원을 보유해 지난해 말 대비 1,896억 원이 증가했다.

또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 4,320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지속한 만큼 차입금 의존도는 12.3%에 불과하고, 부채비율 역시 102.3%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아울러 DL이앤씨는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 ‘AA-‘를 2019년부터 유지하고 있다. 건설업계 재무 위기의 단초가 됐던 PF보증 규모 면에서도 DL이앤씨의 보증 규모는 지난해 말 별도 기준 1조 7,000억 원이며, 자기자본 대비 43.1%에 불과하다.

도급 사업의 PF보증금액도 4,000억 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9.4%에 불과해 PF발 유동성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사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도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원가 관리를 통해 차별화된 이익 개선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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