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스케일링, 구강 상태 따라 주기적 관리 필요"

김수아 기자

2023-11-03 09:29:35

고르다치과의원 잠실점 강용욱 원장 / 사진=고르다치과의원 제공
고르다치과의원 잠실점 강용욱 원장 / 사진=고르다치과의원 제공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구강 속에는 수많은 세균들이 살아가고 있다. 매일 양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세균들이 치아와 잇몸에 쌓여 증식하게 된다. 세균막들이 형성되는 것을 쉽게 말해 치태(플라그)라고 한다. 결국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치아와 잇몸 사이에 쌓이는 치태 때문이다. 매일 양치를 할 때 제대로 닦이지 않거나 치실, 치간칫솔 사용이 안 되어 치태가 치아 사이에서 제대로 제거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치태가 쌓여 치석이 된다.

고르다치과의원 잠실점 강용욱 원장은 “이렇게 쌓인 치석은 잇몸 속으로 파고 들어가게 된다. 치석이 쌓이면 곧바로 증상이 나타나진 않지만 결국 치은염, 치주염과 같은 구강질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잇몸이 붓고 출혈이 생기며, 잇몸뼈가 녹아 잇몸이 함께 내려가면 치아는 뿌리가 점차 노출되어 시리고 흔들리게 된다. 이를 풍치라고도 부른다. 입 속에 생긴 염증은 전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한번 치주질환이 생겨 내려간 잇몸을 다시 끌어올릴 수 없기 때문에 언젠가는 발치를 해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장은 이어 이어 “따라서 정기적으로 치과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당장 치아나 잇몸이 아프지 않다는 이유로, 올바른 시기에 스케일링을 받지 않는다면 추후 병이 커졌을 때 치료하기가 더 힘들어질 수 있다. 스케일링을 하면서 구강 검진도 같이하는 셈이니 적어도 1년에 1~2회 정도는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양치질을 아무리 꼼꼼하게 한다고 해도 치석은 쌓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규칙적으로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들여놓으면 치석이 쌓이는 속도를 늦출 수는 있다. 칫솔 각도를 45도로 기울여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위를 빗질하듯이 닦고, 칫솔이 닿지 못하는 구역은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이용하면 좋다.

강용욱 원장은 “통상 스케일링은 1년에 한 번 받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무조건 그런 것은 아니다. 연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되다 보니, 연 1회 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치주염이 심하거나 스스로 관리가 잘 안된다면 짧은 주기로 받아도 된다. 적정 관리 주기는 본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ksa@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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