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에페글레나타이드 후속 연구, 美심장협회서 ‘혁신연구’ 선정"

심준보 기자

2021-12-08 13:34:45

에페혁신 연구지정/사진 제공 = 한미약품
에페혁신 연구지정/사진 제공 = 한미약품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한미약품은 8일 2021 미국 심장협회(AHA, American Heart Association) 연례 학술대회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AMPLITUDE-O) 후속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에페글레나타이드 심혈관 안전성(CVOT, Cardiovascular Outcome Trial) 임상연구의 운영위원(Steering committee) 멤버 중 한명인 싱가포르 국립심장센터의 캐롤린 람(Carolyn S.P. Lam)교수 주도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는 모두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 사건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 두 약물 병용요법의 장기적 효과는 평가되지 않았기 때문에, SGLT-2 억제제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복합 효과를 추정하기 위해 AMPLITUDE-O 연구를 추가 분석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효능 및 안전성은 SGLT-2 억제제 사용과 무관하게 나타났다. SGLT-2억제제 미투여군과 투여군에서 위약 대비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각각 심혈관계 위험도를 약 26%, 30% 개선했으며, 확장된 심혈관계 위험도도 각각 23%, 13%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혈압, 체중, 저밀도 콜레스테롤 및 요중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의 감소 효과도 SGLT-2 억제제 사용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작용 또한 SGLT-2 억제제 사용 유무에 따라 다르지 않았다.
이 결과는 미국심장협회가 의미 있는 연구라고 판단하는 최신 혁신연구(late breaker)에 선정돼 발표됐으며, 협회가 발행하는 심혈관계 의학저널인 ‘Circulation’(IF 29.69)지에도 동시에 게재됐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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