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채식·대체육 상품 통해 150만 비건 인구 공략 가속

심준보 기자

2021-09-09 12:28:09

편의점 업계가 채식·대체육 등 비건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24는 대체육으로 구성된  '기내식 감성 도시락 프라하편'을 선보였다./사진 제공 = 이마트24
편의점 업계가 채식·대체육 등 비건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24는 대체육으로 구성된 '기내식 감성 도시락 프라하편'을 선보였다./사진 제공 = 이마트24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편의점 업계가 채식·대체육 상품 출시로 150만 비건 인구 공략에 나선다. 대형 매장에서나 볼 수 있던 비건 상품을 편의점에서도 만나는 시대가 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마트24는 대체육으로 구성된 '기내식 감성 도시락 프라하편'을 선보였다. 도시락에는 실제 갈비살 대신 콩단백 대체육 양념 갈비살과 간장비빔밥, 야채볶음 등을 구성으로 기내식처럼 담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끼도록 했다.

이에 이마트24는 조만간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샌드위치와 김밥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사과칩, 양파칩 등 비 육식 안주류 과자의 매출도 급상승 하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기내식 감성 도시락은 현재 도시락 상품군 내 상위 3위 안에 꾸준히 오를 정도로 인기”라며 “이러한 고객 호응 덕분에 대체육 햄샌드위치와 김밥 등 추가 출시 계획도 있다”라고 전했다.

GS25는 2020년 일부 아이스크림에 한정됐던 비건 상품의 가짓수를 3종에서 2021년 즉석 간편식, 젤리, 셰이크 등 15종으로 늘린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올 1~7월 GS25의 비건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원물 함량이 75% 이상인 순수 채식 간식 DJ&A 머쉬룸칩’, ‘DJ&A 포테이토 웨지스오리지널’ 등 비건 인증 상품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GS25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채식 간식 2종도 호응이 좋다"라며 “연내 비건 상품을 30여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채식 간편식 ‘그레인’ 시리즈를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이 비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그레인’ 시리즈는 콩, 두부, 양파 등 야채 중심의 김밥과 샐러드, 파스타 등으로 간편하게 채식을 즐길 수 있다. 이 중 ‘그레인 파스타’와 ‘그레인 샐러드’는 스위스 식품회사 네슬레에서 생산한 식물성 대체육 소이너겟을 주 성분으로 갖가지 야채 등과 함께 구성했으며, ‘아라비아따 그레인 버거’의 경우 식물성 패티가 함유된 채식 햄버거다.
송노현 세븐일레븐 홍보팀장은 “비건·채식주의 관련 제품이 간혹 출시됐었지만 꾸준하게 판매되지는 않았으나 감염병 사태 장기화로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채식 지향 소비자가 늘고 있다"라며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비건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CU는 최근 출시한 비건 관련 제품이 10여 종에 이른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올 1~7월 비건 관련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배 증가하며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다. 상품은 특히 채식 레시피를 사용한 샐러드볼, 샌드위치, 삼각김밥이 판매 중이다. 특히 지난 8월 4일에는 지구인컴퍼니와 협업해 ‘언리미트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도시락·삼각김밥·유부김밥)’를 출시하기도 했다.

CU 관계자는 “딱히 채식주의자가 아니라도 건강, 다이어트, 환경보호, 동물복지 등을 위해 건강식을 즐기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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