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랜선입학식…임직원 사기 진작 나서

장순영 기자

2021-03-12 16:34:28

삼성화재, 랜선입학식…임직원 사기 진작 나서
[빅데이터뉴스 장순영 기자] 입학식이 한창이던 이달 초, 박슬우 삼성화재 봄내지점장의 딸 하랑이는 아빠가 다니는 회사로부터 깜짝 선물을 받았다. 입학을 축하하는 꽃다발과 축하 메시지를 전달 받은 것.

작년부터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 가족과 함께 입학식을 즐길 수 없었던 하랑이는 뜻밖의 선물에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환한 미소로 꽃다발을 들고 찍은 사진과 함께 삐뚤빼뚤 고사리 손으로 정성스레 쓴 편지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아빠가 다니는 삼성화재 사장님께 쓴 편지에서 하랑 양은 "꽃이 참 예쁘다"며 "입학을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고, 멋진 초등학생이 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그러면서 "평소 아빠가 춘천에서 지점장 생활을 하면서 주말에만 볼 수 있어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몰랐는데, 이렇게 회사에서 사장님이 입학까지 축하해 주는 걸보니 아빠가 정말 좋은 회사에 다니고 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삼성화재는 코로나19가 지속되며 제대로 입학식을 치르지 못한 임직원과 가족의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랜선입학식을 진행했다.
입학 자녀를 둔 임직원과 대학 또는 대학원을 입학하는 직원 본인에게 꽃다발과 CEO 명의의 축하메시지를 전달해 임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자 기획된 이번 행사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다.

아들 강재원 군이 중학교에 입학하며 이번 랜선입학식의 주인공이 된 임상희 삼성화재 둔촌지점장 역시 아이와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임 지점장은 "평소 차분하기만 한 아이였는데, 온 가족이 함께 보려고 꽃다발을 식탁에 두려고 하니 본인 방에 두겠다고 할 만큼 너무 좋아했다"며 "삼성화재 다니는 엄마 덕분에 아이가 어깨를 으쓱해 하는 걸 보니 애사심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코로나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임직원 사기 진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랜선 회식'과 '랜선 입학식'을 시작으로 집에서 긴 연휴를 보내야 했던 지난 5월에는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홈캉스', 코로나 기간 누구보다 힘들었던 임직원의 수험생 자녀를 위한 'You're the HERO'가 대표적이다.

연말연시에는 오랜 기간 해외여행을 하지 못해 아쉬움이 큰 임직원들을 위해 유럽 등을 실시간으로 체험할 수 있는 '랜선 라이브 투어'도 진행했다. 당시 랜선투어에 참여했던 한 직원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지 가이드와 실시간으로 대화하면서 진행되다보니 실제 해외에 있는 기분이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지역사회에 함께 도움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며 "길어진 코로나 팬데믹으로 몸과 마음도 많이 지쳐있지만 서로 응원하며 이겨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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