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알미늄의 페트사업 일부에 대한 영업양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페트사업에 대한 영업양수대상은 페트 자가생산을 위한 롯데알미늄의 인적 및 물적자산이며 양수대금은 68.5억원이다. 양수일자는 오는 3월 1일로 결정됐다.
이번 계약으로 롯데칠성음료는 롯데알미늄으로부터 5대의 프리폼(Pre-Form) 사출기를 양수해 페트병 자체 생산률을 높임으로써 외부구매비용 및 물류비용에 대한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페트병 음료 용기는 일반적으로 제병업체가 사출기(Injection)로 시험관같이 생긴 1차 성형품인 프리폼을 생산한 뒤 이를 제병기(Blowing Machine)를 통해 순간적으로 가열 및 팽창시켜 페트 공병을 만든 후 음료공장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양수를 통해 롯데칠성음료는 안성공장에 프리폼 생산과 제병, 음료 주입을 한번에 진행하는 음료생산의 내재화 및 수직계열화를 통해 효율성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향후 안성공장에 신규 프리폼 사출기를 추가 도입해 총 6대의 사출기를 운영하고, 제병과 주입을 동시에 진행하는 아셉틱라인을 3개로 확장 운영함으로써 국내 최대 음료생산공장의 입지를 다져나갈 방침이다.
한편, 안성공장은 생산라인의 자동화 및 데이터 기반의 ‘제조 실행 시스템(MES,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등을 추진하는 스마트 팩토리로, 생산라인의 디지털 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을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도입한 공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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