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서 일제 강제징용 옥매광산 희생 광부 118인 합동추모제 열린다

박경호 기자

2026-08-27 07:38:32

옥매광산 추모제 (사진제공=해남군)
옥매광산 추모제 (사진제공=해남군)
[빅데이터뉴스 박경호 기자] 일제강점기 강제 노역 후 귀향길에 집단 수몰된 광부들을 기리는 ‘황산옥매광산 광부 118인 합동추모제’가 오는 28일 해남군 황산면 삼호리 선착장에서 거행된다.

27일 해남군에 따르면 황산옥매광산 희생자 유족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군민 200여 명이 참석해 헌화와 추모 공연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달랜다.

특히 현장에는 주변 폐어구와 돌 등을 활용한 ‘예술로 돌아온 118인’ 설치미술전이 마련돼 2개월간 전시된다.

옥매광산 수몰 참사는 1945년 8월 제주도 군사시설 공사에 동원됐던 광부들이 해방 후 귀환하던 중 추자도 인근에서 발생했다. 선박 화재로 표류하던 중 출동한 일본 경비정이 자국인 5명만 구출한 뒤 한국인 광부 118명을 방치해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오랜 기간 유족 중심으로 이어지던 제례는 2015년부터 지역 사회단체와 군민 1,200여 명의 성금 모금을 거쳐 공식 추모제와 추모 조형물 건립으로 확대됐다.
유족회 측은 "역사의 진실을 규명하고 옥매광산 유적의 근대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rudgh0706@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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