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유언대용신탁 5조 육박 속 증권사 후발 주자 '속도전'
![신한투자증권 권영대 투자상품본부장(왼쪽)과 법무법인 트러스트 김상훈 대표(오른쪽)가 17일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한투자증권]](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618092628031090c808fa990312308291.jpg&nmt=23)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다르면 5대 은행의 유언대용신탁 누적 잔액이 2026년 3월 기준 4조9240억원으로 5조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증권업계는 뒤늦게 시장에 진입하며 법률·세무 전문가와의 협업으로 격차를 좁히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하나은행이 2010년 유언대용신탁을 도입한 이후 15년 이상의 고객 기반을 쌓은 은행권과 달리 증권업계는 미래에셋증권(2020년)을 시작으로 △대신·KB증권(2022년) △한국투자증권(2023년) △하나증권(2024년) △NH투자·삼성·신한투자증권(2025년) 순으로 시장에 진입해 출발이 늦었다. 메리츠·키움증권은 아직 유언대용신탁 상품을 출시하지 않았다.
현대차증권이 법무법인 태평양 가업승계센터와 세무법인 등과 MOU를 맺어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준비 중이고 미래에셋증권 역시 법무법인 협업을 통해 법인 고객 IB 코디네이터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증권사들의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경쟁이 가속화하는 흐름에서 이번 신한투자증권의 MOU도 같은 맥락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협약에 앞서 올해 4월 연세의료원과도 행복이음신탁을 활용한 기부 활성화 MOU를 체결하는 등 신탁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신한투자증권은 행복이음신탁과 관련된 상속·증여·가업승계 등의 다양한 법률 자문과 유언대용신탁의 비즈니스모델 개발 등을 법무법인 트러스트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법무법인 트러스트는 가족법·상속·신탁 분야 전문성을 갖춘 김상훈 변호사와 기업법·경영권 분쟁에 특화된 김승아 변호사가 공동 설립한 법률 전문 조직으로 유언대용신탁 및 가업승계 관련 자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권영대 신한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유언대용신탁은 자산승계 설계 과정에서 법률적인 검토가 중요한 분야"라며 "전문 역량을 갖춘 법무법인 트러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신탁 고객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신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유명환 빅데이터뉴스 기자 ymh7536@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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