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압도적 통과…예상 깬 호반 ‘찬성’
조원태·델타·산은에 호반까지 가세
국민연금 반대·지배구조 변수 여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3261309380459400ecbf9426b112153150142.jpg&nmt=23)
26일 한진칼은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제1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비롯한 주요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해당 안건은 93.77%의 높은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번 주총의 핵심은 2대 주주인 호반그룹의 선택이었다. 당초 시장에서는 호반이 경영권 견제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뒀지만 실제 표결에서는 찬성표를 던지며 조 회장 측에 힘을 실었다.
이날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 6472만7683주 가운데 94.24%인 6099만6647주가 주총에 참석한 가운데 이 중 93.77%에 해당하는 약 5720만주가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조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 20.56%에 델타항공(14.90%), 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더해진 데다 2대 주주인 호반그룹까지 찬성에 가세하면서 찬성표가 대거 결집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민연금(5.44%)과 소액주주 일부가 반대표를 행사했다.
국민연금의 반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한진칼과 2021·2024년 대한항공 주총에서도 조 회장 선임에 반대표를 던졌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의 부실 실사와 통합 이후 주주환원보다 경영진 보수 확대 등을 문제로 지적해왔다.
업계에서는 호반그룹의 이번 선택을 관망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당장 경영권 분쟁을 촉발하기보다 향후 산업은행의 지분 처리 여부와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의 기업가치 변화를 지켜보며 대응을 조절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호반 관계자는 “조원태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는 찬성했다. 별도의 구체적인 사유는 없다. 다만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반대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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