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캐스트는 예술전용 영화관 씨네큐브 개관 25주년을 맞아 지난달 29일부터 고레에다 감독을 초청해 씨네토크와 마스터클래스 등 주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지난 1일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어느 가족' 상영 후 진행된 씨네토크였다. 이 자리에는 고레에다 감독을 비롯해 영화 '브로커'에 출연했던 배우 송강호와 이주영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앞서 지난달 30일 진행된 마스터클래스는 고레에다 감독의 극영화 데뷔 30주년을 맞아 그의 연출 철학과 창작 과정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예술·영화 전공 학생들이 주로 참석했고, '우리들'과 '우리집'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이 진행을 맡아 밀도있는 대화를 이끌었다. 고레에다 감독은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깜짝 사인회'를 제안하기도 했다.
29일에 열린 씨네토크에는 배우 이동휘가 출연해 '예술영화관의 가치와 역할'에 대해 고레에다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영화 '브로커' 감독과 배우로 인연을 맺었다.
씨네큐브는 고레에다 감독 특별전을 마련해 대표작 13편을 엄선해 상영하고 있다. 특히 관객들의 호응이 지속되면서 행사 기간을 오는 13일까지로 일주일 연장했다.
박지예 티캐스트 씨네큐브팀장은 "고레에다 감독 특별전은 예술영화의 가치와 지속 가능성을 재확인한 자리였다"며 "하반기에도 개관 25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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