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톤파트너스, 주가 급등…알리 손 잡는 '에이블리' 투자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5-03 03:53:56

캡스톤파트너스, 주가 급등…알리 손 잡는 '에이블리' 투자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캡스톤파트너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캡스톤파트너스 주가는 종가보다 1.5% 오른 47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캡스톤파트너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69만7606주이다.

이는 한국 토종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가 중국 이커머스업체인 알리익스프레스의 모기업 알리바바로부터 1000억 원의 투자금 유치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이블리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에이블리에 약 1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국내 이커머스 업체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블리 측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더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이 어려운만큼 글로벌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다음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알리바바 그룹은 세계 각국의 이커머스 업체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서 유명한 알리익스프레스 뿐 아니라 라자다(Lazada), 다라즈(Daraz), 트렌드욜(trednyol) 등 동남아와 싱가포르, 터키에서 1·2위를 차지하는 이커머스 기업이 알리바바 소유다.

알리바바의 투자 유치가 성사되면 이들 이커머스를 통해 에이블리에 입점한 K패션 셀러들의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 한국 동대문 보세 패션에 기반한 에이블리의 해외진출은 K패션에 생태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에이블리는 그간 투자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대형 VC들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해왔다.

에이블리가 유치한 누적 투자 금액은 전략적 자금 조달 방식인 벤처 대출 500억원을 포함한 2230억원으로 여성 쇼핑 업계 최대 규모다.

그간 투자를 유치한 벤처캐피탈(VC)로는 LB인베스트먼트·코오롱인베스트먼트·KDB산업은행·신한벤처투자·스틱벤처스·SV인베스트먼트·캡스톤파트너스 등이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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